3000포인트 아포칼립스 캠페인을 하고 나서 - 생각보다 잼나는군. 그러나
지난주에 겜을 할 수 있는 계기가 마련되어 3000포인트를 진행 해 보았다. 일단 느낌은 생각보다 빠른 진행과 본 게임 이외의 잔재미들이 존재한다는 사실을 알았다. 대신... 약간의 단점도 눈에 띄었다.

1. 특징 및 눈에 띄는 점

뭐 일단 3000포인트라는 높은 포인트 덕분에 꽤 많은 모델을 깔아놓고 게임을 할 수 있다는 점만으로도 충분히 아포칼립스는 우리에게 즐거움을 제공한다. 평소 1500포인트라는 제한에서 벗어나 충분히 자신이 가지고 있는 모델들을 이용해서 게임을 즐길 수 있다는 점은 정말 좋은 일이다.

또한 포지월드의 제품 및 평소에 쓰기 어려운 모델들을 사용할 수 있다는 점도 장점이라면 장점일 것이다.

아포칼립스 룰만의 특이점이라면 역시나 우선 독특한 배치 방법이지 않을까? 이 독특한 배치방법은 게임을 하는 플레이어들을 즐겁게 만들며 게임에 좀 더 몰입 할 수 있는 계기를 마련해 준다. 물론 주변의 갤러리들에게도 충분한 호기심 거리를 제공한다. 사실 갤러리 입장에서는 3000포인트에서 느껴지는 수많은 모델들이 필드에 펼쳐지는 것 만으로도 충분히 눈이 즐거울 거다.

게임 자체를 놓고 보자면 워해머 40k의 기본룰을 그대로 쓰면서 추가로 포지월드의 IA룰과 아포칼립스의 오리지널 룰을 쓰고 있다. 사실 IA룰에 약간이라도 식견이 있다면 이번 아포칼립스 룰에 대해서 이야기 할 꺼리가 한개 혹은 그 이상일지도 모른다. 솔직히 어떤건 좋아진거 같구 어떤건 나빠진듯 하긴 하다.

그러나 아포칼립스는 포지월드  IA룰을 인정해주고 있고 추가로 아포칼립스만의 개선된(?)룰을 제공해 주고 있다.

게임진행을 놓고 보면 시간제한 및 라운드 제한을 두어서 1500포인트 게임 보다 빠른 진행(?)이 가능하다. 또한 라운드 제한 및 시간제한을 통한 빠른 진행이 가능하다는 점도 장점일 것이다. 게임이 치열하게 진행되는 면도 있지만 생각했던 것 보다는 빠르게 진행되는 듯 하였다.

어짜피 기본적으로 40K는 이동-사격-근접이 기본이기 때문에 그만큼 진행이 빠르다. 또한 초기에는 많은 모델들이 필드에 나와 있지만 시간이 지남에 따라 모델의 수도 줄어들고 사격에 비해 진행이 빠른 근접전을 할 경우 게임 진행 속도는 더욱 빨라진다. 거기에 아포칼립스는 전멸전이 아닌 포인트 점령이기에 그러한 부분도 게임의 진행 속도를 빠르게 한다.

하지만 아직 다양한 아미들과 게임을 해본 게 아니기에 기존의 1500포인트 게임에서 검증된 강한 아미들이 역시나 강할지 혹은 평소에 약한 아미로 불리우던 아미들이 좋은 결과를 보여줄지는 모르겠다..

아포칼립스는 지난해 나온 시티오브데스 처럼 전략적 기능을 하는 것들이 있다. 게임 전체에 절대적인 영향을 준다고 말하기는 그렇지만 룰을 살펴보면 재미있거나 흥미로운 것들이 있다. 이러한 것도 아포칼립스 캠페인을 재미있게 만드는 요소들이 될 수 있어 보인다.



2. 아쉬운 점 이나 보완해야 할 점

사실 아쉽다거나 보완해야 할 점은 없을지도 모른다. 그냥 한번의 구경과 한번의 게임을 해보면서 느낀 점은... 연합전 보다는 개인전이 더 재미있을지도 모른다는 생각과.. 서로간에 매너가 많이 필요할지도 모른다는 생각이 들었다. 물론 3000포인트란게 어떤 게이머에게는 적은 점수 일 수 있다. .하지만 실제 게임을 해보니 꽤 많은 모델이 필요하다는 걸 알았다. 이렇게 많은 모델을 전부 페인팅 한다는 건 쉬운일이 아니다.

때문에 게임을 위한 포인트 증가보다는 페인팅이 더 우선시 되면 좋을거 같다. 본인 역시 게임을 위해 허접하게나마 페인팅을 최대한 많이 해서 게임을 해보니 역시나 하지 않고 겜하는것보다는 상대방에 대한 좋은 매너(?)이기도 하며 갤러리도 즐겁고 본인도 즐거웠던거 같다.

어짜피 게임을 하려면 혼자서는 할 수 없다. 때문에 상대방에 대한 배려가 많이 필요할거 같다는 생각이 들었다. 평소에 잘 아는 사람과 게임을 한다면 조금 덜 할 수 도 있지만 일면식만 있고 같이 게임을 안해본 사람과의 게임이라면 원할한 게임 진행과 서로간의 신뢰를 위해 유연한 자세가 필요할거 같다..

이건 실제로 게임을 준비하면서 느낀 부분인데.. 아포칼립스를 위해서 일부로 모델을 사거나 준비하는건 바람직해 보이지 않는다. 아포칼립스의 취지가 무엇인지 모르겠지만 평소에 쓰고 싶었던 모델을 맘껏 써본다거나... 게임에는 등장 할 수 없었던 모델을 써본다거나.. 등의 이유가 더 크다고 본다.

물론 아포칼립스만을 위해서 모델을 사고 게임을 할 수 있다. 하지만 그것에 너무 집중하는건 여러가지 면에서 별루일거라는 생각이 들었다.

그렇게 말하지만 나도 국내에서 벌어지는 아포칼립스 캠페인을 위해 약간의 지출을 준비중이다^^;;;

여튼 국내에서 어쩌면 못할거라 생각했던 캠페인이 가능하니 한번쯤은 뛰어들어보자... 생각보다 즐거울거다.. ^ㅡ^;
by 겜퍼군 | 2008/03/06 17:15 | 워해머잡담 | 트랙백 | 덧글(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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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ommented by 노스페라투 at 2008/03/06 23:08
아포칼립스의 장점은 그냥 넓은 맵에서 자기 마음껏 짤 수 있다는 거겠네요. 저도 그레이나이트로 생각지도 못하던 터미로만 된 포메이션을 짤 수도 있고 인퀴지터 없이도 템플 어쌔신들을 쓸 수 있다는건 매우 멋진거죠. 아쉬운거라면... 저로썬 게이머별로 턴이란게 존재 했으면 하는겁니다. 턴이 없이 하다보니 이 스쿼드로 저 스쿼드를 없에야지 얍!! 하면서 쏘려고 이동시키고 나서 사격턴에 쏘려고 하는데 팀의 어떤분이 습샵 없에버렸다거나... ㄱ- 뭐 이건 팀웤으로 채울 수 있는거긴 하지만요.
Commented by 겜퍼군 at 2008/03/07 08:26
연합전일 경우 자기팀 순서에 서로 합의하에 전략을 짜면 되기에.. 그리 큰 문제는 아닐듯 싶습니다. 어짜피 이동-사격-근접이란 순서는 변함이 없으니까요. 저의 경우 연합전을 할 경우 이동-사격-근접 모두 매 순간수간 마다 협의를 해서 진행 합니다.. ^^;; 음
Commented by 노스페라투 at 2008/03/07 09:22
에셋이 나름 중요한거 같더군요. 잼머가 참 상대방에게 초반에 태클걸기 꽤 괜찮은거 같습니다. 아니면 역시 플랭크 마치..
바이크 부대가 때거지로 적절한 때에 나오면 상대방 눈물 좀 뺄듯..
(저번엔 스카웃부대랑 파워아머 그레이나이트 부대가 리저브에서 나와서 바로 차지해서 샤이닝 스피어 부대를 도망가게 만들었습니다.)
Commented by 겜퍼군 at 2008/03/07 09:29
에셋 중 전략적으로 포인트가 될 만한 것들은 적을 패퇴시키거나 허를 찌르는 용도도 있지만 이는 전멸 혹은 상대 아미에 타격을 주는 전략일 경우이지만 [아포칼립스]의 경우 포인트 점령이 중요하기 때문에 포인트를 점령 혹은 방해 하는 용도에 충실한 에셋이 가치가 있어 보였습니다.. 음.. 그런 것들이 좀 눈에 띄기도 하구요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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