떠나버린자, 남아있는자, 갈데가없는자 - 고종수, 이동국, 이천수
과거에 이들 세명에 대해서 썼던 글(클릭) - 읽어보니 별로 달라진 내용이 없네^^:;


일전에 한번 이들에 대해서 글은 남긴거 같은데 그때랑 지금이랑 상황이 묘하게 바뀌었다.

고종수- 떠나버린자.

결국 그는 프로축구를 떠나고 말았다. 그의 인터뷰 기사를 들어보니 뭔가 할말이 많고 많은 박탈감이 있는거 같다. 그래도 축구가 하고 싶다면 최소한 K3리그 정도에서 다시금 시작할 수 있을거 같긴 하지만 그의 나이나 명성.. 그리고 이제까지 보여준 모습을 봐서는 언감생심일거 같다.

이제 30줄에 들어선 축구선수가 은퇴를 선언하다니. 과거 나카타가 은퇴 했을때 보다는 덜하지만 적잖게 충격적이다. K빠 거기에 닭빠의 입장에서 고종수의 이런 불편한 은퇴 기사는 여러가지로 아픔만 주는거 같다. 내가 수원이란 팀을 알게되었고 또 수원의 한창 제1의 전성기를 달리던 시절 그리고 김호 감독의 애제자 하면 누구나 고종수를 떠올렸을꺼다. 그의 프리킥은 언제나 매직과도 같았고 다른 많은 기량은 그렇다 치더라도 프리킥 하나만은 세계에도 통한다고 많이들 믿었다. 그외의 부분은 사실 잘 모르겠다. 고종수는 MF였으나 난 그의 칼패스를 본 기억이 별루없다.(하긴 당시에는 축구를 아주 열정적으로 보던 시절은 아니다.)하지만 코너킥과 프리킥 그리고 중간중간 MF이면서도 뛰어난 공격본능을 봤을 때 재능이 충만한 선수라고 생각하긴 했다.

그러나 내 보기에 그는 마에스트로 혹은 판타지 스타라 하는 MF는 아니었다. 그것 보다는 보다 공격본능에 충실한 MF

하지만 이러 재능있는 선수들이 항상 겪는 다는 불운의 터널 (부상, 각종루머 등등)이 그를 서서히 무너지게 만들었고 결정타는 J리그 진출 이후의 행보일거다. 거기서 좋은 모습을 보였다면 지금쯤 고종수도 유럽에서 축구좀 했거나 하고 있을거다. 여튼 재능 과 천운은 하늘에서 줄수 있어도 이를 써먹는 인간의 능력 또한 무시할수 없는 모양이다.  여튼 한국축구를 봤을 때 그의 은퇴는 여러가지로 여운이 남는 건 사실이다.

사실 고종수란 이름이 국대에서는 그닥 깊이 새겨지지 못한 것도 고종수의 팬으로써는 아쉬운 부분 중 하나다. 그의 재능을 생각하면 그는 꾸준히 국대에 이름을 올려야 했지만 그 역시 뜻대로 되지 못한 불운한 선수라 하겠다. 재능이 뛰어나도 시대를 잘 타고 나지 못하면 아무 소용없는것이지도 모른다.

J리그 진출 실패후 수원복귀 그리고 이후 행보에서는 고종수 본인의 잘못도 어느정도 작용하였고 2002년 월드컵 이후 따라다닌 부상의 여파도 그를 괴롭혔던거 같다. 하지만 결국 모든건 본인 하기 나름이라고 봤을때 그의 은퇴는 그 스스로 자초한 일이 아닐까 싶은 생각이 든다.. 은퇴후 그가 어떤 모습으로 다시 우리앞에 나설지 그것 또한 흥미진진 한 일일거 같다.

아직도 사실난 그의 은퇴가 믿기지 않는다. 어째 다소 복귀할거 같은 느낌이 든다.


남아 있는자 - 이동국

그는 살아남았다. 이 모든 풍파가 치고 어려운 09년 겨울에 살아남았다. 아마 한때 빅3으로 평가되던 선수 중 살아남은(?) 선수는 이동국 뿐일거 같다. 안정환도 아직까지 그의 진로가 결정나지 않았으니 살아남았다고 하기는 무리일듯. 도리어 그는 사라져버렸다고 해야할까^;;

비교적 빠른 은퇴를 한 고종수 와 언제 은퇴해도 이상할께 없는 안정환(?) 사이에 이동국이란 선수가 있다. 그는 어쩌면 이번 시즌 시한부 생명을 부여받은건지도 모른다. 06년 시즌 과 함께 다시 살아난 기량은 부상으로 인해 또다시 월드컵 좌절과 함께 물거품이 되었다. 실제로 월드컵이후 EPL로 이적했지만 최악의 시즌을 보내며 한국으로 돌아왔다. 한국에 와서도 그의 악운은 계속되었고 팬들은 그를 비아냥 거리기만 할 뿐이었다.

더이상 화려한 사자왕이 아니었으며 이제 국대에서 그를 불러줄리는 만무한 상황이다. 거기에 소속팀 성남은 공공연히 그를 내보낸다 이야기를 했고 다행히 그는 전북에 새로운 보금자리를 틀었다. 전북에서 그를 영입한 이유는 하나다. 그래도 없느니 있어서 좋았던 조재진의 대타다. 전북은 더도 덜도 아닌 조재진이 했던 만큼만 했으면 하는 바램일거다.

만일 그렇지 못한다면 이동국은 다시금 새로운 보금자리를 찾아봐야 한다. 아님 그도 은퇴에 대해서 진지하게 생각해야 할지도 모른다. 일단 아직은 살아남은 이동국... 과연 언제까지 이바닥에 남아 있을 수 있을까??

갠적으로 나한테 이동국은 그저 허벅지 두꺼운 축구선수다. 힘이 좋고 얼굴이 핸섬한 선수.. 그이상도 그이하도 아니다. 다만 이상하리 만치 아시아권 대회에서는 좋은 모습을 보이는 선수이고 허우대를 보면 정말 한 인물 할거 같은 선수라는 점이다. 그래서 그런지 언제나 게임속 이동국은 능력이 화려한다.. 탈 아시아권이랄까.. 그러나 그의 실상은 그런 탈 아시아적인 모습을 보여주지 못했다는 거다. 그렇기에 이번 시즌 이동국에게는 참으로 중요한 시즌이라고 생각한다. 현재 중앙공격수 자리가 불안불안한 FC코리아에서 한자리를 차지하기 위해서라도 이동국은 열심히 이번 시즌을 준비해야 하고 그래야 2010년에 월드컵을 TV가 아닌 남아공에서 볼 수 있을거다.


갈데가 없는자 - 이천수

갈데가 없는건지 오라는데 가 없는건지 모르겠다. 앞의 두선수와는 정말 사뭇 다른 상황이며 이유라고 생각한다. 일단 그는 앞의 두 선수에 비하면 나이도 어리고 기량도 현재 한창이다. 더욱이 여전히 그의 잠재력을 많은 축구팬들과 감독들은 믿고 있다. 그래서 지금 이천수의 모습을 더욱 안타까운거지도 모르겠다.

이천수야 말로 탈 아시아권의 선수랄까. 그가 포텐이 터지는 날에는 정말 무서울꺼 하나 없고 거칠게 하나 없었다. 아직도 종종 나오는 이천수의 화려한 기량을 보면 왜 이선수가 유럽에서 성공을 하지 못하고 또 왜 지금 임의탈퇴 선수가 되고 또 어디든 오라는 곳이 없을까 싶을 정도다.

그넘의 향수병.. 그렇다면 이천수는 한국사람(특히 여자)가 많이 사는 도시에 있는 팀으로 이적하는건 어떨까? 그러려면 천상 큰도시로 가야할지도 모르겠다. 어쩜 그런 이유떄문에 전라도에 연고를 둔 팀으로 가기 싫은건가?? 뭐 일단 표면적으로는 금액적 문제로 인해서 이천수가 부담스럽다는 거지만 사실 그의 기량만 놓고 보면 다소 무리한 금액이라고 해도 배팅해 볼 수 는 있을거다. 그러나 문제는 다른 곳에 있지 않을까?

그의 경기장 외적인 요인들이 작용하고 있는건지도 모르겠다. 사실 축구선수가 축구만 잘하면 된다. 프로축구선수라면 돈값을 하면 되는거다. 물론 프로이니까 개인의 이미지관리와 팀이미지 관리도 중요하다. 그러나 개인적인 연애사는 그 선수가 알아서 할일이니 그거에 대한 부분은 조금은 관대할 필요가 있다고 생각한다.

문제는 다른거다. 현재까지 알려진 바로는 해외에서는 향수병(혹 여자병일지도 모른다.) 이고 국내에서는 다소 막나가는 경향이 있는거 같다. 감독과의 다툼 혹은 팀훈련이나 팀이 함께해야하는 단체행동에서의 돌발 행동.. 이러한 부분이 이천수를 임의탈퇴 선수로 만들고 임대 나 이적에 발목을 잡는건지도 모르겠다.

뭐 여전히 해외이적에 관심을 보이는지 모르겟지만 좀 이상한 이유로 두번이나 해외 무대 진출에 실패한 그를 받아줄 외국팀이 있을지 그것도 궁금하다. 만일 있다면 그 팀의 구단주나 감독은 이 이천수의 이상한 병을 고칠만한 묘책이 꼭 있어야 할 거다. 차라리 이천수는 해외이적을 위해서라도 결혼을 빨리하는거 어떨까? 그리고 이적을 하게 될 경우 본인 가족 및 신부측 가족도 함께 데리고 가는것도 좋을거 같다.

사실 이천수는 결혼 보다 연애를 더 좋아할지도 모른다. 그런거라면 구단과 계약시 이런 부분을 좀 명시해주는것도 좋을지도 모른겠다. 애인과 함께 있을 수 잇는 시간과 장소 제공 및 애인이 언제든 경기를 볼 수 있도록 이런저런 조치...(좀 지나친 망상인듯^^)


그리고 국내팀에서라면 가능하면 아챔리그등 국제대회에 나갈 확률이 높거나 나가는 팀이 이천수를 받아들이는것도 좋을 방법 중 하나이다. 그는 큰경기 특히 단기전에서 발군의 실력을 발휘한다. 특히 국제대회에서는 정말로 천수신이라 불리울 만큼의 포스를 작렬하는게 바로 그이다. 그렇게 함으로 해서 국내 리그에서 만일에 있을지도 모를 사고를 미연에 방지하고 국제대회에서 호성적을 노려보는건 어떨지. 그렇게 본다면 작년 AFC에서 처참한 모습을 보여줬던 포항이야 말로 이천수를 꼭 임대해야 할지도 모르겠다. 포항도 나름 돈이 좀 있는 그런 클럽인듯 한데.

혹은 국제 대회에서 일본 클럽팀을 상대해야하는 팀이라면 이천수의 임대를 적극 권하고 싶다.... ㅎㅎㅎ


쓰다보니 뻘소리를 무지 길게 쓴거 같은데.. 여튼 이런절너 망상과 공상의 잡소리 였음




by 겜퍼군 | 2009/02/06 13:41 | 겜퍼N축구세상 | 트랙백 | 덧글(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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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ommented at 2009/02/06 14:09
비공개 덧글입니다.
Commented by 겜퍼군 at 2009/02/06 16:40
고종수 선수 은퇴 많이 아쉽죠.. 속상하신 분들 많을 겁니다. 특히 그랑분들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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