북한1-0사우디-북한 그들은 붉은 악마였다. FC코리아에는없는게있었다.

북한이 사우디를 1:0으로 이겼다. 90분내내 두팀은 정말 좋은 경기력을 보여주었다. 사우디도 후반 중반에 결정적인 찬스가 있었고 만일 이때 골을 넣었다면 최소한 비기던가 아님 북한에게 이겼을지도 모른다. 그러나 결국 북한의 승리고 끝났다.


북한은 오늘도 그들의 전통적인 홈 유니폼인 붉은색 상하의를 입고 피치를 뛰었다. 붉은 악마라고 할까. 과거 70~80년대 우리 FC코리아와 같은 스타일의 유니폼이라고 하겠다. 솔직히 현재 우리 대표팀의 유니폼을 보면 과연 예전 붉은악마라 불리웠던 그 팀의 유니폼일까 싶을 정도로 별루 특징적이지도 못하고 전통이 있다고 하기도 좀 그런 느낌이다. 물론 이런 원인은 축협과 협찬사인 나이키에서 삽질 잘해주셔서 일거다.

사실 02년 월드컵 이후 대표팀 저지는 도저히 멋지다고 느끼지지도 않고 입고 길거리를 다니고 싶지도 않을 정도로 개성이라고는 개나 줘버릴 정도다..

북한은 사우디의 공격에 효과적인 방어를 하면서 빠른 연습을 시도하였다. 부분적으로 패스 미스등이 있기는 했지만 3명의 공격수들은 정멸 유기적으로 잘 움직여 주었다. 사실 국제무대에 다시 돌아왔을 때 북한의 문제는 경기 운영능력 부족과 골키퍼의 경험부족을 이야기 했는데 오늘 경기를 보니 이미 그들은 국제 경기에 대한 적응이 끝난 모습을 보여주었다. 또한 오늘의 선방을 보니 골키퍼도 경험이 어느정도 쌓였다고 하겠다.

사실 오늘 가장 눈에 띄는 건 매우 효과적인 역습이다. 솔직히 우리 대표팀에도 좋은 윙어들이 있따. 그러나 오늘 보여준 북한의 윙어들은 훨씬더 빠르고 더 패스를 잘하며 공에 대한 집중력도 좋아보였다. 오늘 북한 선수들이 보여줬던 만큼만 한다면 이란에게 지지 않을거다.

그리고 무엇보다 현재 J 리그 득점3위(?)를 달리고 있는 정대세는 과거의  보여주었던 단조로운 움직임과 공격진에서 외톨이였던 모습은 오늘은 볼 수 없었다. 사실 정대세는 그냥 멀뚱멀뚱있다 주워먹는 스타일의 공격수가 아니다. 강한피지컬을 바탕으로 돌파력과 공간 패스를 하는 그런 선수다. 하지만 그동안 수비적 전술을 하는 북한팀 과 또 상대적으로 공격에서 나홀로 모습을 보여주었던 예전과 달리 오늘은 효과적이고 유기적인 모습을 보여줬다.

한다미로 왜 그가 J리그에서도 인정받는 공격수 인지 확실히 각인시켜주었다고 하겠다. 사실 우리에게는 정대세 같은 공격수가 필요하다. 그러나 오늘 그런 공격수가 나올까??? 굳이 현 대표팀에 비슷한 스타일이라면 박주영과 이근호.. 정성훈이겠지만 .. 박주영은 피지컬적으로 정대세 보다 떨어져보이고 포지션도 전통적의미의 공격수 보다는 조금 뒤로 쳐진 스타일이고 이근호는 내가 보기에 윙어에 가깝다고 느껴진다. 그렇다면 정성훈이 정대세와 유사한 스타일이라고 생각되지만 정성훈 정대세에 비하면 뭔가 대표티멩서 만큼은 조금은 외롭고 움직임이 적어보였다.

K리그에서와 같은 움직임을 보여준다면 오늘 북한의 정대세가 보여준 그런 축구를 보여줄 수 있을거다.

이제 한국팀 경기가 시작하니.. 일단 여기서 글을 줄이겠다.

by 겜퍼군 | 2009/02/11 20:29 | 겜퍼N축구세상 | 트랙백 | 덧글(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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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ommented by 홍차도둑 at 2009/02/11 21:30
1. 축구에선 Home/Away로 유니폼 구분 안하죠...

2. 북한은 원래 백색이 전통적인 퍼스트 유니폼인데 최근 붉은색으로 바뀌었습니다.

3. 나이키는 미국 유니폼 빼놓고 자기들이 스폰하는 국대는 컬러만 다르지 동일 디자인...그걸 항의 안하는 각국 축구협회들...안습을 넘어선 줴길...

4.정대세는 좋은 선수죠...하지만 이전처럼 홀로 나가지 않고 그래도 약간이나마 분산이 되니 조금 마크가 줄어들긴 했지만 어쩔수 없는 불가항력이 많았네요...그래도 공을 향해 달려드는 투지넘치는 모습은 축구의 원점을 보여주는거 같아 그의 그런 플레이를 좋아합니다. 정성훈과의 단독 비교는 뭔가 포인트가 어긋난거 같네요...
Commented by 겜퍼군 at 2009/02/12 08:42
1. 수정했습니다. 제가 워낙 축구뉴비다보니 실수를 했네요. 그러고 보니까 예전 한국vs조선 경기를 보면 한국은 붉은색, 조선은 하얀색 유니폼이었네요. ㅎㅎ 기억력이 안드로메다로 바로 잡아주셔서 고맙습니다.
그리고 생각해 보니 축구는 홈/어웨이를 굳이 구분하지는 않았던거 같네요^;;; 메인컬러는 있지만..

2. 예 그런거 같습니다. 늘 저의 떨짓을 고쳐주셔서 감사합니다.

3. 그렇죠. 아뒤다수로 바꾸었으면 합니다.

4. 그랬나요? ㅎㅎ 뭔가 글을 쓰면서 핵심을 빗나간거 같네요. 그냥 제 느낌에 정대세 선수와 정성훈 선수는 뭔가 조금은 다르다는 걸 설명하고 싶었는데 그게 좀 어긋난 모양입니다. ^^;; 담에는 좀 더 주의해서 글을 써야겠네요. 요즘 감기라 머리가 멍멍하긴 해요. 앗.. 괜한 핑계네요 ^^;;
Commented by highenough at 2009/02/12 12:34
낮에 해주는 걸 다는 아니고 잠깐동안 지켜봤는데..
짜임새 있다는 느낌이 들더군요. 헝그리정신도 있고 말이죠.(..)
Commented by 겜퍼군 at 2009/02/12 12:34
^^ 은근히 챙겨보시는군효.
Commented by highenough at 2009/02/12 12:35
뭐 만인의 유동닉 지나가다 수준이랄까요..?
Commented by 겜퍼군 at 2009/02/12 12:35
푸하 ^ㅅ^
Commented by 홍차도둑 at 2009/02/12 12:38
전 아디다스도 싫은거이...맨날 디자인했다 하면 줄 세개는 안빠져서...어떤 방법으로던 집어넣는데 그게 너무 획일화되고 꼴 보기가 싫습니다. 개인적으로 유니폼은 옴브로걸 좋아합니다.

아디다스의 굴욕중 하나. 1998 월드컵 끝나고 PSG팀이 나이키에서 아디다스로 바뀌려 했을 때 PSG 팬들이 들고 일어났죠. 실은 돈 거래 때문에 아디다스로 바뀐건데 그것 외에도 팬들이 또 다른 요구를 들고나왔죠.

"아디다스 유니폼은 너무 꾸져서 싫다!"
"디자인좀 바꿔봐라 맨날 줄 세개가 들어가요..."

라는 유명한 일화가...
근데 정말 나이키가 돈으로 밀어붙이면 정말...T_T 아디다스가 거액 투자하려 준비하니 바로 더 돈 쏘는걸 보면...-ㅅ-
Commented by 겜퍼군 at 2009/02/12 12:41
나이키가 좀 더 글로벌 해서일까요?? 저의 경우 최근에 요미우리가 아디다스를 스폰서 하기 시작하면서 야구도 하네 라고 생각했을 정도로 아뒤다스는 어딘가 축구 특화이고 그에 비에 나이키는.. 뭐 이것저것 다.. 하는 느낌.. 그런데 나이키도 야구하는건 한국팀 유니폼 스폰서 하면서요. 사실 야구화에서 가격때문에 나이키를 신긴하지만 야구에서는 나이키나 아디다스나 고만고만해보입니다. 은근히 나이키 야구글럽을 선호하는 분들도 계시더군요. 일단 야구화는 나쁘지 않았습니다^;
Commented by _tmp at 2009/02/12 22:51
프랑스가 나이키로 넘어간다는데요 뭐.

엄브로가 나이키 산하인데, 나이키가 좀 키워볼 생각이 없나 모르겠습니다. 리복은 고사 단계로 들어간 듯 싶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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