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란vs한국전 후기-이순신장군을 초월한 불패의 명장(?) 허정무
뭐 어김없이 또 잤다. 정말 미안하다...

그러나 할말은 해야겠다. ㅎㅎ 뭐 이거 뭐 매번 국대 감독이랑 팀을 까려고 글을 쓰는건 아니지만 뭐 각자 생각하는 경기평가란게 있으니 나도 함 긁적 거려 보겠다.

-후기-

팀은 요즘 꾸준히 4-4-2 포메이션을 사용하고 있다.

이운재

이영표-강민수-조용형-오범석

박지성-기성용-김정우-이청용

정성훈-이근호

정성훈->염기훈
박지성->박주영
이영표->김동진

일단 내가 보기에 이 스쿼드는 쫌 그랬다. 그동안 평가전에서 나왔던 이정수가 없는게 특이사항이랄까. (혹 부상) 사실 이미 논란의 중심에 있는 강민수-조용형을 중앙에 둔 이유는 잘 이해가 되지 않는다. 어제 경기에서 적지 않은 위기 상황이 연출되었다. 물론 이런 위기를 중앙수비수에게만 뭐라고 하기에는 분명 무리가 있다. 사실 한국팀의 위기상황에는 이영표의 공(?)도 컸다고 하겠다.

-DF라인-
대표팀은 1실점을 하였다. 이 실점은 수비의 실수라기 보다는 상대가 좋은 위치에서 좋은 프리킥을 넣어서 득점한 것이기 때문에 수비의실수라고 하기에는 좀 무리가 있다.(파울을 한 선수가 김정우였던거 같은데..) 그러나 한국의 중앙 수비와 측면(일단 눈에 들어온 건 이영표)가 종종 실수를 범하면서 위기를 자초하기는 했다. 김동진 대신 독일에서 온지 몇시간 되지 않은 이영표를 선발로 내보냈는지 도리어 궁금했다. 물론 이영표가 박지성과 함께 이란의 오른쪽 측면을 적절히 공략하기는 했다. 이영표가 이란선수를 2~3명 정도 끌고 다니는 모습을 종종 보여주었다. 그러나 이를 이용해서 적절한 패스가 이루어지지 못한 점은 아쉬움으로 남는다. 물론 이란도 한국의 왼쪽을 주 공격루트로 삼았다. 그런데 박지성은 조금은 강한 파울로. 이영표는 약간은 부족한 수비력을 보여주었다.

그에 비해 한국의 오른쪽은 상대적으로 이란의 공격침투가 적어서 그렇지 .. 공격적인 모습을 찾아보기 힘들었다. 오범석을 오른쪽 수비수로 넣은 이유는 분명히 이청용과 함께 활발한 측면침투를 하길 윈해서 일듯 싶은데 오범석의 과감한 공격가담은 조금 아쉬웠다. 이청용... 확실히 어제는 준 닌자급의 모습이었다. 도리어 선수 교체 타이밍에 있어서 이청용을 뺏어야 했을거 같지만 허무감독은 90분 내내 이청용을 기용하였다. 선수기용이야 감독의 재량이지만..

이영표 선수는 아시아권에서는 좀 더 공격적인 수비수로 활약해도 될거 같은 느낌을 준 경기였다. 여전히 말이다.

-MF-라인
가. 박지성
의외의 포지션이라면 박지성을 왼쪽 MF로 놓은 점이다. 내가 맨유 경기를 자주 보지 않아서 모르겠지만 박지성이 왼쪽 미드필더를 본다는건 나에게는 조금 어색한 위치였다. 아마도 기성용 과 김정우의 움직임을 극대화 하기 위한 방안일듯 싶지만 도리어 기성용을 측면에 넣거나 아님 박지성을 중앙에 넣고 염기훈을 측면에 놓고 김정우나 기성용을 빼는 방법도 있지 않았을까 싶지만 결국 허무감독은 이런 선택을 하였고 박지성은 1골로 그에 대한 보답을 하였다. 그러나 보는 내내 난 박지성의 경기력이 만족스럽지는 못했다. 조금은 과도한 파울도 많고 패스의 질도 별루 좋아보이지 않았다. 하지만 활동량 만큼은 인정하고 싶다.

나. 기성용
왜 이 선수가 대표팀에 필요한지 어제 경기에서도 여실히 보여주었다. 대표팀의 왼쪽 코너킥은 생각보다 좋았다. 그리고 1골을 어시한 프리킥은 훌륭했다고 하겠다. 그러고 보니 대표팀은 갈수록 세트플레이에서 좋은 결과를 내고 있는데 이점은 뭔가 나아진 느낌이라고 할까. 그런데 이것도 어찌보면 개인의 능력이니 전술적이라 하기도 좀^;; 물론 세트피스상황에 강해진 대표팀 보기는 좋다.

다. 김정우
김정우란 선수를 처음 알았을 때는 수비형MF였다 하지만 일본에서 공격형MF로 활동을 하면서 서서히 그는 어느순간인가 공격형MF로 경기에 나서는 시간이 많아졌다. 이는 소속팀이든 대표팀에서..
그러나 어제 경기를 봤을 때는 뭔가 부족한 모습이 보였다. 도리어 중앙MF이지만 수비에 좀 더 적극적이랄까. 일단 어제 스쿼드를 보고 느낀 건 일단 이기는것도 중요히 하지만 수비에 중점을 두는 포지션이란 생각이 들정도였다. 이란전을 이기겠다라고 생각했다면 좀 더 공격적인 선수들을 포진했어야 했지 않나 싶다. 이런저런면에서 봤을 때 김정우 카드는 허무감독이 지지않겠다는 의지에는 어느정도 부합하기는 했지만 결국 결정적인 위기를 자초하기도 했다고 하겠다.^;;

라. 이청용
음 왜?? 어제 경기를 90분내내 뛸 수 있었던 걸까?

-FW라인-

가. 정성훈
사실좀 안타까웠다. 정성훈이 경기를 뛰는 내내 난 머리로만 하는 축구를 보았다. 사실 현재 대표팀에 정성훈과 비슷한 스타일의 공격수는 정조국 한명뿐..  정성훈의 역할은 분명했다. 수비를 자신에게 끌어들이고 공간이 생기면 다른 선수들에게 패스를 해주는 역할.. 그러나 그가 교체되는 그 순간 까지 제대로 이루어졌다고 보기는 좀 어려워 보인다. 도리어 본인이 직접 드리블을 하면서 공간을 만드는 모습을 많이 보여줬으면 했으나.. 사실 머리로만 축구하는 걸 보여주는게 전부였다. 이는 정성훈 개인에게 뿐 아니라 앞으로 대표팀 공격에 많은 문제점으로 작용할 거 같다. 여전히 대표팀 공격수는 미정이란 꼬리표를 달거 같다. 물론 결정력 부족이란 진부한 이야기도 함께..

나. 이근호
뭐 일단 이근호를 빅앤스몰의 한 축으로 보고 꾸준히 투톱으로 세우고 있지만 난 이런 선수는 도리어 측면이 어울리지 않을까 하는 생각을 자꾸 한다. 물론 과거 대표팀이 4-3-3을 즐겨 쓰던 시절 원톱이 고립되는 경향이 많아서 4-4-2를 씀으로 해서 공격력을 강화하려는 의도는 충분히 알겠다.. 그러나 이근호에게 웨인 루니와 같은 움직임을 기대하기에는 좀 무리라는 생각이다. 사실 난 그를 좋은 윙어로 생각하지 좋은 스트라이커라고 생각지는 않는다. 그러고 보니 어느순간 부터 K리그에는 키작은 스트라이커를 볼 수 없게 된거 같아 아쉽다..(이 키란 상대적인 것임)

교체 선수들..
가. 염기훈
정성훈과 교체되지 마자 좋은 슈팅을 보여주었고 정성훈에 비하면 확실히 활기차게 움직이는 역할을 해주었다. 사실 한국축구의 기대되는 선수 중 한명이기도 하다. 그러나 아마도 허무감독은 염기훈-이근호-박지성-(기성용)이란 조합에 대해서 본격적으로 고민을 해봐야 하지 않을까 싶다. 이들 3명 혹은 4명의 선수는 뭔가 스타일은 다른듯 하지만 또 어떤면에서는 포지션상 비슷한 면도 있다. 개개인의 기량이나 능력이 분명 다르지만 이들 모두가 한꺼번에 피치위에 서는걸 보기는 쉽지 않을거 같다는 생각은 든다. 사실 한국팀이 고만고만한 공격수가 많아서 고민하던 시절은 있었지만 고만고만한 MF들이 많아서 고민했던 시기가 많았던가?? 난 사실 MF때문에 고민했던 기억은 별루 없는데... 여튼 뭔가 내 머릿속은 조금 복잡하다.

나. 김동진
이영표랑 교체되어서 경기장에 나왔는데.. 도리어 이청용가 안바꾼게 신기할 지경. 포지션이 다르긴 하지만^; 별 느낌이 없었던 어제 경기였다.

다. 박주영
음 왜 후반에 박지성이랑 바꾼거지.. 1:1 상황에서.. 뭐 박지성이 컨디션은 좀 구리구리했다고 하지만 이왕 바꿀꺼면 역시나 이청용이랑 바꾸었어야 하지 않았을까?? 시차적응에 대한 배려?? 그럴꺼면 이영표 대신 김동진을 선발로 넣었어야지.. 혹은 보다 공격적인 포메이션.. 그렇게 보면 박지성을 빼면 좀 곤란하지 않았을까??  여러가지 면에서 박주영의 투입도 사실 좀 그랬다.

그런데 투입 후 포메이션이 어찌 바뀐지 아는 분 손!



뭐 대충 졸면서 경기본 내입장에서는 그랬다.. 이제까지 경기 보면서 느낀거지만 여전히 대표팀은 베스트 스쿼드가 뭔지 도대체 모르겠다. 그리고 허무감독은 지난 평가전에서도 그랬지만 미드필더에 너무 수비적인 선수들을 올려놓는건 아닐까. 물론 수비도 좋고 공격력도 좋은 선수들을 기용하고 싶은게 감독들 생각이겠지만 일단 좀 더 수비적인 선수들을 MF에 박아 놓는다는 느낌이다. 덕분에 경기에서 지지 않는건 확실하니까. 뭐라 태클걸기도 힘들다.

그리고 공격은 빠른 측면 공격수들을 효과적으로 써먹는다는 느낌은 들지 않는다. 사실 이근호, 염기훈, 박지성, 이청용, 기성용 정도면 울나라에 나름 빠르다는 MF들 아니던가. 그런데 딱히 이들이 효과적으로 상대 공간을 치고 들어간다는 느낌을 주지는 못하는 듯 하다. 대신 세트피스에서는 소기의 성과를 거두고 있기에 이건 뭐 선수비 후 세트피스 공격이란 느낌 마져 든다.

일단은 허무감독은 선수의 테크닉적인 면도 중요하지만 활동량에 대한 부분을 중요시 한다는 느낌이 드는 건 왜일까? 한명의 판타지 스타보다는 다수의 피지컬이 좋은 선수를 선호하는거 같다. 공격진의 경우에도 딱하 타겟맨을 둔다거나 전형적인 공격수 보다는 수비에도 가담이 가능하고 체력적으로 활발한 선수를 기용하려는 느낌이 든다.

아마도 정성훈의 경우 골을 넣지 못한다면 주전으로 대표팀에 참가하는 건 쉽지 않을지도 모르겠다. 이건 정조국이나 서동현등 타겟형 공격수들도 마찬가지 일걸로 보인다. 그런데 그럼 어떤 형태의 전술이 나올까?? 박주영으로 축으로 한 공격형태??

사실 요즘은 어떤 스타일의 공격수가 인기인지 모르겠지만 언젠가 허무감독이 언급했던가. 메시 같은 공격수를 선호한다고.. 현 대표팀을 보면 그런 공격수가 더 많을지도 모른다는 생각이 들기도 한다. 여튼 전통적인 4-4-2 포메이션은 조만간 사라지고 MF보다 수비적으로 공격진은 보다 빠르고 체력적인 선수들이 맞을거 같아 보인다고 생각 하는 1인이다.


배고프다 밥이나 먹으러 가야겠다~~!

이 글과 관련있는 글을 자동검색한 결과입니다 [?]

by 겜퍼군 | 2009/02/12 11:55 | 겜퍼N축구세상 | 트랙백 | 덧글(13)
트랙백 주소 : http://gamper.egloos.com/tb/4844921
☞ 내 이글루에 이 글과 관련된 글 쓰기 (트랙백 보내기) [도움말]
Commented by AlexMahone at 2009/02/12 11:57
무패의 경기를 한다는 것이..

은하영웅전설의 양 웬리를 연상케 합니다 ㅎ

(양웬리 지못미 ㅡㅡ)
Commented by 겜퍼군 at 2009/02/12 12:16
불패의 마술사의 기록을 위협하고 있는 1인이라고 할 수 있어 보입니다.
Commented by highenough at 2009/02/12 12:27
축구라는 경기 자체가 제게 별로 매력이 없기는 하지만.. 그래도 전에는 관심 갖고 보긴 봤었는데..
어느 순간 계속 저런 식이니까.. 그냥 '축구는 결과만'주의가 생겼어요.(..)
Commented by 겜퍼군 at 2009/02/12 12:27
ㅎㅎ 결과만 주의^^;
Commented by highenough at 2009/02/12 12:34
과정에는 흥미가 안 생긴다는..;; 그런..
Commented by 겜퍼군 at 2009/02/12 12:35
Commented by kalay at 2009/02/12 13:04
무농장은 이번에도 풍년이로군요!

염기훈 선수의 빨랫줄같은 킥이 들어갔으면 참 멋있었을 텐데요 ㅠㅠ
Commented by 겜퍼군 at 2009/02/12 13:08
골대 맞추는걸 보고 일단 이기기는 힘들겠다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Commented by Recce at 2009/02/12 14:18
염기훈이 오면서 박지성이 좀 더 자유롭게 움직이고, 박지성이 박주영으로 바뀌면서 다시 투톱 형태로 맞춰가더라구요^^
비도오고 어웨이 부담감도 있겠지만, 그런 부담을 넘어서서 패스게임을 할 수 있는 자신감 획득이 필요하다고 느꼈습니다.
Commented by 겜퍼군 at 2009/02/12 14:22
(^ㅅ^)
아 그런 거였군요. 사실 막판에 다시 수면모드라 비몽사몽으로 봤습니다^;
Commented by 끄적끄적 at 2009/02/12 15:19
매번 느끼는 것인데, 선수층이 너무 얇아요. 게다가 계륵.....ㅠ_ㅠ
이런 장점이 확실하면 저런 단점이 뚜렷하고, 결국 모이고 모이고 모여서 팀 전체가 부조화네요.
이청용이 90분 뛴 이유는 다 이천수 때문입.....(어이!)
Commented by lirel at 2009/02/12 17:04
왜 우리의 오랄축구제왕 혀컴은 안나오나요? 부상이라도 당했음?
Commented by 겜퍼군 at 2009/02/12 17:06
혀컴.. 이천수를 말하는건가요?? 축구안보신지 오래되셨나보네요. 이번 국대명단에 아예 없습니다.. ㅡㅅ-;;; 냐옹~

:         :

:

비공개 덧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