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남과 이천수의 미묘한 관계를 보며- 굴욕 이천수???
2월 18일 기사(박항서 감독이 이천수를 원하는 이유 라는 제목의 기사)

'문제아' 이천수란 꼬리표는 어찌할 것인가. 언제 어디서 터질지 모르는 이천수의 행보와 사생활, 그리고 불성실한 태도까지 팀의 마이너스 요인으로 작용할 수 있는 위험이 있다. 이런 부분에서도 박항서 감독은 자신감이 있었다.

박항서 감독은 " 문제를 일으키는 것도 내 나름대로 방법을 강구할 것이다. 물론 이천수 영입이 팀에 악영향을 줄 것이라고 염려하는 사람들도 많다. 하지만 나와 코치들이 어떤 식으로든 책임질 것 " 이라고 밝혔다.

김 단장은 " 이천수가 팀 전력을 위해 필요하기는 하다. 페예노르트와 수원과의 문제가 해결되고, 임대기간, 연봉 등이 우리 구단과 맞는다면 영입할 수도 있다. 물론 사생활 문제도 다 알고 있다. 하지만 이런 문제는 감독과 코치가 알아서 할 것 " 이라며 살짝 희망을 내비치기도 했다.

기사의 내용이다. 음 일단 그 어떤식으로 책임진다는게 바로 6개월 무보수 출장보장이었나?? 만일 그거라면 정말 대단하다. 투자가치가 있는 선수에 대한 확실한 보험을 들어놓고 시작하자는 것이 전남프런트와 박감독의 생각일까?? 여튼 위 기사를 보면 일단 오늘 나온 기사를 예측하기에는 너무나도 동떨어진 내용인거 같다.

2월24일자 기사

전남이 이천수 영입을 위해 내건 조건은
▲1년 계약에 최초 6개월 동안은 무보수
▲임대 구단인 수원 삼성과 원 소속 구단인 페예노르트(네덜란드)와 임대료 문제 원만 해결
▲전남에서 재기의 의지를 보일 것 등 3가지였다.

만일 이 조건을 받아들인다면 이후 이보다 더 황당한 조건도 나올지도 모르겠다. 일단 최소한 이 조건대로라면 무보수로 일해야 한다. 그게 핵심이다. 전남에서 재기 의지를 보이든 그건 뭐 사실 눈에 보이는거라고 하기 어렵고 수원과 페예노르트와의 문제는 사실 에이전트와 각 클럽관계자들끼리 알아서 샤바샤바하면 되는 일이라고 봤을 때.. 이천수 선수에게는 6개월 무급이라는 정말 초유의 경험을 하게 될거다.

이는 이제까지 나왔던 굴욕 계약중 최고가 아닐까. 정말 수원삼성이나 차감독에게 잘못했다고 생각하면 그쪽에 머리를 조아리고 웁소하는 편이.. 전남으로 가는 것보다는 훨씬 현명한 처사일지도 모르겠다. 문제는 수원삼성 과 차감독이 이천수를 받아줄 의사가 있는가 하는 부분일 꺼다. 그리고 수원삼성이 손해를 보면서 전남에 이천수를 보낼지도 생각해 볼 일이다.

사실 뭐 정말 박항서 감독이나 전남이 이천수를 필요로 한다면 지금 저 제안은 좀 거저먹겠다는 심뽀로 밖에 보이지 않는다. 일단 딴건 몰라도 수원이 금전적 손해를 봐가며 이천수를 보내야 할까 하는 점이다. 난 수원삼성 팬으로 반대다. 비싸게 데리고 온 선수가 팀을 위해 하나도 해준게 없는데 이를 다시 팔려는데 사려는 상대는 아주 거저 먹겠다라고 하면 누가 좋아할까??

전남은 정말로 이천수의 재기를 바라기는 하는걸까?? 솔직히 이쯤 되면 어느팀이든 나서서 이천수 영입에 도전해도 될거 같다. 최소한 저 조건보다 좋으면 이천수도 갈거 같은데.. 이게 어떤 방향으로 진행 될지는 모르지만 뭔가 참으로 재미 있는 일이 벌어질거 같은 느낌이다.

이천수가 저 조건을 받아들이면 그건 그것대로 놀라운 일이고 또 거부하면 거부하는데로 대단한 일일꺼다. 난 양측 모두 조금은 어거지 스럽다는 느낌을 지울 수 없다. 과연 저런 제안을 할 정도로 이천수가 막나가는 선수일까??? 싶기도 하고 또 이천수는 어쩌다가 저지경이 되어버린건지.. 쩝....

by 겜퍼군 | 2009/02/24 17:05 | 겜퍼N축구세상 | 트랙백 | 덧글(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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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ommented by 해방 at 2009/02/24 17:42
어익후.. 6개월 무보수라.. 프로선수에게는 감당하기 힘든 현실이겠군요.
Commented by 겜퍼군 at 2009/02/24 17:43
그래도 그동안 벌어놓은건 있으니까 참을만할지도 모르겠습니다. 어쩜 이천수 연봉으로 수원에게 이적료 줄 생각인지도 모르죠.. 쩝.
Commented by highenough at 2009/02/24 18:52
이적료 줄 생각이라는 게 제일 그나마 타당한 것 같아요.
그치만 전남팀의 뜻도 잘 모르겠고.. 이상해요 아무튼 이 상황은 말이죠.
Commented by 겜퍼군 at 2009/02/24 20:07
진실은 말그대로 우주넘어로....
Commented by _tmp at 2009/02/24 19:35
1. 수원은 임대 영입이기 때문에 자신들이 사실상 방출한 선수에 대해 재임대료를 말할 수 있는 것부터가 다행이라고 생각해야죠.

2. 그런데 K리그에 최저연봉 규정이 없을 리가 없다고 생각하는데 무보수는 좀 난감해 보입니다.
Commented by 겜퍼군 at 2009/02/24 20:08
1. 그러고 보니.. 임대한 선수를 다시 재임대하면서 돈을 받는거군요.. 음.. 그런데 이게 뭔가 상거래상 안되는 일인가요? 사실 좀 궁금해지긴 하네요..


2. 그러게요... 일단 뭐 연봉을 안준다기 보다는 계약상.. 6개월간 안준다는거니까 완전한 무보수라고 하기도 힘들어보입니다. 설마하니 임대기간내내 안주는 그런...
Commented by _tmp at 2009/02/25 00:17
그러니까 임대를 도중에 중단하는 건 '물건에 마음이 없어서'고, 보유권이 이전된 건 아니니까 사실 요구하기가 계면쩍죠. 다만 임의탈퇴라는 제도가 있다 보니 제도상으로는 수원이 이천수를 버린 건 아니고, 여기에 전남이 '수원의 의지에도 불구하고' 이천수를 요구하는 모양새가 되다 보니 재임대료가 형성되는 겁니다. (아마도 수원->페예노르트의 임대료를 보상하는 셈이 되겠죠)
Commented by 겜퍼군 at 2009/02/25 08:05
그렇군요.. 이해가 되었습니다^^
Commented by suhhyng at 2009/02/24 21:02
이천수 선수가 어쩌다 이지경까지 왔는지.. 기본급은 적게 주면서 공격 포인트 수당정도 주면 충분히 메리트는 있을텐데 말이죠. 비에리가 아탈란타 갔을 때처럼요.ㅎ 작년에 4경기 출전(교체출전3번.-_-)하면서 5억받았으니 할 말은 없을 겁니다.
Commented by 겜퍼군 at 2009/02/25 08:06
뭐 일단 자고 일어나니 전남이 새로운 제안을 하였고 이를 이천수측이 수용했다고 합니다.. 일단 전남북더비(?)란게되었네요EPL출신과프리메라리가출신공격수간의 대결 ㅋㅋㅋ
Commented by 끄적끄적 at 2009/02/24 23:53
한마디로 '천수의 재능은 믿지만 인간성은 안 믿는다'로군요. -_-;;;
Commented by 겜퍼군 at 2009/02/25 08:06
뭐 그리 귀결되는 거죠.,.
Commented by 깜보 at 2009/02/25 14:09
오옷 캠퍼군님 저 왔다갑니다...ㅋㅋㅋ
몇번 들어왔었는데 덧글은 첨인가요? ㅋㅋㅋ
Commented by 겜퍼군 at 2009/02/25 14:39
깜보님.. 댓글은 거의 첨인듯 ㅎㅎ 그래도 캄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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