야구는투수놀이와수비그물짜기를 잘해야 이긴다 - 어제 한일전 보고
뭐 많은 사람들이 이런저런 이야기를 해서 굳이 길게 쓰고 싶은 생각은 없다. 가만 어제는 왜 우리가 졌는지만 그것만 기억했음 한다.

모든 스포츠가 그렇겠지만 기본은 안정적인 수비다... 아무리 공격이 최선의 방어라고 이야기를 해도 철저하게 수비적인 팀을 이기는 일은 쉽지 않다. 물론 수비만 해서야 이길수 없지만 말이다.

사실 어제 K리그 포항vs수원의 경기를 보면 수비가 얼마나 중요한지 보여줬다고 하겠다. 결국 수원은 두번째, 세번째 실점은 수비의 헛점이었다. 특히 마지막의 경우는 ㅜㅜ


여튼 어제 야구도 마찬가지 였다고 생각한다.

한국은 선발을 예고하였고 일본은 이를 잘 준비했다. 물론 어제의 경기를 보면 과연 일본이 김광현이 안나왔다고 고전했을까 싶기는 하다. 두번쨰 투수였던 정현욱을 제외하고는 완벽하게 공략하는 느낌이었다. (사실 이미 정현욱이 나왔을 때 한국팀에게 이겨보겠다는 의지가 있었는지는 조금 의심스럽긴 했음)

이후 투수들은 정말이지 제대로 일본팀에게 공략을 당했다. 그에 비해 일본은 마쓰자카가 조금 불안불안하기는 했지만 이후 투수들은 정말이지 한국팀을 잘 막아내었다.

야구에서 타선의 폭발하는 건 그때 그때 환경에 따라다르다. 아무리 잘하던 타자들도 안타 하나 못치는 날도 있다. 그러나 그게 팀의 패배에 절대적인 영향을 주지는 않는 다고 생각한다. 뭐 타자 9명이 집단적으로 부진을 하면 모르겠지만 그렇지 않다면 9이닝 중에 한두번의 찬스는 오고 그때 점수를 내면 되는거다..

그에 반해 투수진의 부진.. 이건 정말 답이 없다. 어제 한국의 투수들은 정말이지 완벽하게 일본의 타자들에게 공략당했다. 과연 우리 코치진이 일본 타자들의 약점을 분석했는지 의심스러울 지경이었다. 거기에 김광현의 경우는 정말로 철저하게 공략을 당했다. 그런데 코치진이 한게 뭐가 있었지...

사실 초반에 김광현이 흔들리면 마운드에 올라가서 다독거리거나 조금은 챙겨주는 모습이 필요했지만 어제 그누구도 선수를 도와주는 코치들은 없었다. 이점은 감독이라고 별다르지 않다.

그저 바라만 볼 뿐이었다. 뭐 한일은 있다. 오더지만 열심히 적고 바꾸더라...

그리고 포수의 교체... 이미 박경완에서 김민호로 바꿀떄 감독과 코치들은 오늘 경기 어렵다고 본걸까?? 팀의 실질적인 주전포수를 빼고 백업 포수를 넣었다라.. 쩝.. 어쩌면 어제 한국팀은 이미 김광현이 무너지면서 일본전에 대한 대비가 없었던건지도 모른다. 만일 그렇다면 이제라도 준비를 해야하지 않을까? 하긴 오늘 중국전만 이기면 본선 2R에는 올라가니 그런 생각에 어제 와 같은 투수를 기용한건지도 모르겠다.

일단 확실히 야구는 투수놀이라는 걸 보여준 경기였다고 생각한다. 일본팀도 공공연히 마쓰자카 나온다고 떠벌이고 다녔는데 과연 우리는 무엇을 준비한걸까??? 그리고 김광현이 무너지기 전 상황은 정말이지 최악이었다. 이미 민민한 슬라이더를 일본타자들이 공략하기 시작했고 상황은 만루.. 거기에 밀어내기 일점을 준 상황..

이쯤 되면 투수교체까지는 아니라도 뭔가 그라운드에 있는 선수들에게 정신을 차릴 어떠한 행동이라도 했어야 했다. 그러나 그런 모습이 전혀 없었던 코칭스텝은 어제의 패배에 책임을 져야 한다.

그러나 언론은 연일. . 김광현의 패배에만 포커싱을 맞추고 있다니 이 얼마나 아마추어적인 행동인가.. 야구가 투수놀음인걸 모르는것도 아니고 사실 김광현이 일본전의 만병통치약은 아니지 않은가. 그럼 한국에는 김광현 말고 일본전에 나설 투수가 없느건가.. 만일 그렇다면 코치진은 김광현 이외의 대안을 만들어 놨어야 했다. 어제의 경기를 보면 정말 대안은 있었나 싶다.. 정말로..

야구는 타자들이 똑딱똑딱하는게 아니라 투수랑 포수가 공을 주고 받고 타자가 친 공을 잘 잡아서 아웃을 시키는 스포츠다.. 한마디로 타자 보다는 투수가 중요하고 안타보다는 실책을 줄여야 하는 스포츠라는거다.

물론 홈런이 나오면 경기의 흐름을 바꾸지만.. 삼진이 더욱 치욕스러운 경기가 바로 야구다.

이쯤 되니 우리 대한민국 팀의 수비 이야기를 아니 할 수가 없구만요.. ㅎㅎㅎㅎ

한국팀 수비. 이대로는 안될듯 싶네요. 그렇게 추신수를 고집한 결과가 이것?? 국민감독 인식옹을 싫어하는 편은 아니지만 이미 WBC시작전 부터 볼멘 소리만 하셨다. 박사장 안온다 하니 징징 거리시고.. 승짱이 안온다고 하니 징징 거리시고. 물론 이해는 합니다만.. 없으면 없는대로 하셔야죠. 언제까지 선수빨로만 야구하실건가요?

그리고 새로운 선수들을 키워야 함도 감독의 중요한 일 아닌감요.. 뭐 김병현 같은 경우는 좀 흑역사가 있을듯 하지만.. 여튼 이래저래 팀을 꾸리셨고 결국 이 팀이 어제 제대로 삽질 수비를 보여주며 ... 경기를 말아드셨다..

사실 야구에서 수비는 정말이지 중요하다. 경기의 흐름을 바꿀수 있는 중요한 키를 지니고 있는게 바로 수비다. 호수비 하나는 흔들리는 투수를 바로잡아주고 넘어가던 흐름을 되돌릴수 있는 힘을 지니고 있다. 그래서 야구는 정적인 스포츠이지만 흐름의 스포츠라 하겠다. 9이닝 동안 별의별 일이 일어나고 투수가 던지는 100개 이상의 공은 다 각각의 의미를 지니고 있는 거다.

쓰다보니 뭐 야구 개똥철학을 읆조리고 있군.. 허허허허허허

결국 추신수는 인식감독의 바램대로 팀에 합류하였다. 하지만 난 추신수의 뛰어난 능력른 공격본능이 아닌 수비 본능이라고 생각한다. 왜 그가 미국에서 우익수를 보는지 좀 생각좀 하자는 거다.. 쩝.. 그를 지명타자로 씀은 결국 반쪽 자리 선수를 쓰는거고 덕분에 한국은 수비에서 묘하게 구멍이 생기게 되었다.. 그리고 그 구멍은 여실히 나타났다.

사실 3루수 이대호 국내에서는 그런데로 괜찮았을지 모르지만(그래도 에러는 한다.) 어제 일본전에서는 불행히도 이대호의 에러와 다소 아쉬운 수비로 인해서 한국은 어려운 경기를 할 수 밖에 없었다. 더욱이 이대호를 3루수로 쓰는 바람에 .. 최정과 이범호가 지명타자나 대주자를 하고 있다. 쩝.

난 롯데팬이 아니라 이대호에 대한 환상도 없다. 김동주가 없는 상황에서 그래도 수비는 이범호 최정이 나은거 아닌가. 거기에 타격도 이범호도 최정도 타격이 약한건 아니다. 그리고 전체적인 작전을 고려해도 이대호 보다는 이범호, 최정쪽이 훨씬 작전의 폭이 넓지 않을까?? 거기에 최정은 2루나 유격을 볼 수 도 있다.

박진만의 공백이 조금 아쉽긴 하지만 국대 유격수는 키우긴 해야 한다. 박기혁 어제 타격은 즐이었지만 수비는 그런데로.... 아놔. 하지만 병살을 놓친건 좀.. 역시나 2루수 정근우는 아닌건가.. 올림픽때 대타요원이었던 정근우를 2루로 놓았지만 효과는 별루였다. 이제 대표팀은 내야진 구성에 대한 고민을 할 수 밖에 없다. 과연 어찌될까..


사실 이미 예견된 일이라면 일일거다. 핫코너가 일단 불안불안했다. 박진만을 대체할만한 국내 1급 유격수의 이름이 선뜻떠오르지 않는 겜퍼군 입장에서는 뼈기혁도 어딘가 불안불안하다. 그리고 3루... 아니 왜.. 이대호 인게요.. 이돼호가 그렇게 공격력에서 최정이나 꽃범호를 능가할 정도로 절대적인 파워였던가..

아직 외야에서는 구멍이 느껴지지는 않지만 어제는 확실히 일본의 내야와 한국의 내야를 비교하면 짜임새에서 눈에띄게 구분이 될 정도였다. 결국 어제의 패배는 투수와 수비에서 한국팀이 완패를 당한거다.. 다음에 일본과 한국이 경기를 한다면 어제의 경기 패배를 되집어 봐야 한다.

콜드게임으로 지면 더이상 8회의 기적은 볼 수 없다.. 그러니 제발 정신좀 차리고 야구좀 했으면 좋겠다. 제발..

by 겜퍼군 | 2009/03/08 11:16 | 축구쟁이의야구기행 | 트랙백 | 덧글(6)
트랙백 주소 : http://gamper.egloos.com/tb/4872318
☞ 내 이글루에 이 글과 관련된 글 쓰기 (트랙백 보내기) [도움말]
Commented by kenneth at 2009/03/08 12:07
절대적으로 공감합니다. 어제 넘 답답하더군요. 평범한 야구 팬이 보더라도 김광현의 밋밋한 슬라이더는 딱 맞기 좋은데다가, 흔들려도 바꾸지 않는 건... 뭐 뚝심인건지. 롯데 팬이지만 이대호가 저 몸에선 수비 문제가 있다는 건 사실인게고, 연습경기 보면 그리 좋은 컨디션도 아닌데다가... 추신수는 왜 지명인겐지... 저번 올림픽이 넘 망상만 키워준게 아닌가 싶더라구요. 여튼, 중국은 좀 이겨줬음 합니다.
Commented by 겜퍼군 at 2009/03/08 12:16
일단 투수운용은 좀 까여야할거 같구요.. 추신수의 지명껀은 클리블랜드에서 요청한거라 어쩔수 없었다지요. .. 오늘 중국전 정신차리고 경기하면 지지는 않을거 같은데 모르겠네요. 야구는 뚜껑을 열어야 아는거라.^;;
Commented by 언어밸리만들어줘 at 2009/03/08 12:14
클리블랜드가 추신수를 1라운드에서 쓰려면 지명타자로만 쓰라고 해서 그런거죠.
중국전 이기고 일본과 다시 붙는다면 3루수는 꽃범호로 할 것 같습니다.
Commented by 겜퍼군 at 2009/03/08 12:18
문제는 이거죠 가뜩이나 부상으로 컨디션 안좋은 선수를 굳이 WBC엔트리에 넣었어야 했느냐 하는 부분.. 거기에 이게 뭐 묘하게 시간차가 있긴 하지만 박진만의 부상.... 거기에 이런저런 문제들의 발생..

결국... 문제는 그무엇하나 명쾌하게 답을 내지 못하는 현재 코칭스탭의 문제라는 거죠.. 다들 완전히 뒷짐지고 구경하는 꼴이니.. 일단 오늘 중국전 라인을 봐야알겠지만 오늘이 한국에게는 정말 중요한 일전인거죠.. 타선 보다는 수비랑 투수들이 좀 살해줫음 좋겟네요.
Commented by Angel at 2009/03/08 14:55
어제 일본 선수들은 누가 나와도 이기기 힘들었을 겁니다.
오늘 중국전 승리하고 월요일 가볍게 설욕할 겁니다. ~
Commented by 겜퍼군 at 2009/03/08 16:18
사실 어제 벤치 분위기를 보니 그냥 투수.. 작전이란게 안느껴지더군요. 쩝.. 일단 지고 시작하니 맘 편하네요^;

:         :

:

비공개 덧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