09년 1라운드 수원vs포항전 후기-이제 시작이다. 패배를 두려워하지말자
어제 몸살기운이 있어서 수원 가서 직접 보지는 못했다. 그러고 보니 내가 매년 개막전을 갔었고 내가 개막전을 갔을때 수원은 최소한 지지는 않았다.. 그런데 결국 내가 가지 못해서 졌다고 하니 뭔가 묘하게 기분이 이상했다.

어제 경기는 이기기는 어려워도 비길수는 있었던 경기인데 졌다는 점이 좀 아쉽다. 그리고 마토-이정수의 공백 보다는 조원희 공백이 더 느껴지는 경기였다. 그리고 포항의 잘짜여진 공격패턴과 수비진형의 짜임새 거기에 전방 공격수들의 움직임이 좋았던거 같다. 데닐손, 브라질리아. 스테보 정말이지 어제 같이 축구를 하면 정말 무서운 공격라인이 될듯 하다.

포항은 4-4-2의 전형으로 나왔고 수원은 3-2-4-1-1 전형이었다. 포항에 비해 수원이 좀 더 수비적 전술과 중앙을 두텁게 하는 형태의 진형이었다고 생각한다. 그러나 수원은 전형적으로 중앙을 두텁게 하고 측면에서 찬스를 만드는 팀의 스타일임을 고려하면 어제는 정말이지 후반 중반 이후에나 제대로 측면을 활용하는 모습을 보여주었다.

사실 포항이 초반 부터 수원의 좌우를 집요하게 공략하였고 3골 모두 그러란 결과로 얻었다. 특히 첫골의 경우 오른쪽측면 돌파후 크로스에 이은 골은 거의 완벽했다고 하겠다. 물론 수비를 제대로 하지 못한 면도 있지만 포항의 공격동선도 완벽했다. 두번째, 세번째도 역습에 이은 골이긴 했지만 수원의 뒷공간을 제대로 노렸던거 같다.

하지만 이날 경기를 통해서 수원이 최악의 경기를 보여줬다고 하기에는 무리가 있다. 사실 첫 실점이야 그렇다 치지만 이후 실점은 선공격 후 수비를 할 경우 종종 뒷공간으로 침투하는 상대의 전형적인 공격에 당했다고 하겠다. 거기에 포항은 전반 스테포의 퇴장 이후 후반에는 철저하게 지역을 커버하는 수비를 보여주면서 수원의 공격을 효과적으로 차단하였다. 또 한 공격수 한명이 부족한 거였기에 포메이션의 변화도 없었고 공격을 하기 위한 체력적 안배도 가능했다.

이런 상황에서 수원은 보다 효과적인 공격을 해야겠지만 그게 뭐 말처럼 쉬운 일은 아니다. 골키퍼 포함 10명의 선수가 작정하고 피치의 절반만 쓰면서 경기를 하겠다면 거의 절반의 경기장에만 선수들이 20명가까이 있게 된다. 그럼 그만큼 공간이란건 있을수 없다.


그나마 수원은 마지막 까지 포기하지 않고 공격을 해서 결국 만회골을 넣었다. 난 거기에 의미를 두고 싶다. 물론 전반에 한골을 넣었지만 극너 패널티킥이다. 이런 경기에서는 필드골을 넣어야 팬들도 좋고 선수들도 힘이난다. 비록 너무 늦은 시간에 만회골을 넣었지만 그덕분에 난 실망보다는 기대를 하게 되었다.


수원의 리웨이펑은 별 기대를 하지 않았는데.. 어제 경기에서 움직임을 보니 충분히 수원에서 좋은 활약을 해 줄 거 같아 보였다. 은근히 공격본능도 있는거 같기도 하고.. ㅎㅎ 여튼 이제 알베스 던가. 이 새로운 브라질 수비수가 하루 빨리 공식전에 나와서 수원에서 좋은 모습을 보여줌으로 해서 수원의 중앙 수비가 작년만큼 탄탄해지기를 기대하겠다.

그리고 에두는 역시나 원톱 보다는 프리롤하게 움직이게 하는 편이 그에게도 팀에도 도움이 되는것 같다고 느낀 어제 경기였다. 솔직히 에두의 경기를 보면 중앙에서 공을 기다리기 보다는 하프라인으로 올라와 있거느 좌우측면에서 공을 기다리는 모습을 자주 보여준다. 사실 이러한 선수의 성향을 잘 살릴수 있는 전술의 개발이 필요해 보인다.

그런데 그럼 누가 수원의 원톱을 맞는거지?? 서동현 이나 하태균.. 정도.. 아님 남궁웅 선수.. 그런데 웅선수는 윙어로써 모습이 좀 더 나아보이던데^^;;

여튼 어제 수원은 포항에 비하면 슈팅찬스에서 슈팅을 날리는 적극성은 좀 떨어져 보였다. 이러한 면도 조금은 개선되어야 할거 같다. 축구란 언제나 완벽한 찬스에서 슛을 할 수 있는건 아니다. 기회다 싶으면 언제든 슛을 쏘는 용기도 필요할거 같다. 그리고 일단 아까 이야기 했지만 원톱이라면 역시나 헤딩능력 누가 되었든 좋으니까 헤딩능력이 좋은 선수가 원톱이 되었으면 한다.

이제 한경기 지난거다.. 포기하기에는 이르다.. 아 이번주에 AFC 예선전 있는데 빅버드에 갈수있을까? 가게되면 좋겠지만 이후 일어날 폭풍과 같은 사태를 내가 견딜수 있을까??? 쩝... 걱정이다 솔직히 좀 두럽기도 하다...

음냐.. 그런데 스테보의 퇴장은 여러가지 면에서 좀 아쉽다. 아니 상대팀 섭터에게 화살좀 날렸다고 경고를 주다니. 그럼 감자날리면 퇴장인가.. 그리고 그정도의 센스가 없으면서 더비 경기를 하자고 말들을 하시는지. 축구가 뭐 하하호호 웃으면서 즐기는 그런 레크레이션이라고 생각하시남.


세레머니는 자신의 마음과 감정을 표현하는건데 그정도의 표현의 자유는 인정하자구 그게 지랄맞은 감자날리기라고 해도 말이지.. 대신 경기장안에서는 상식적인 행동을 좀 했으면 한다. 제발....


그건 그렇고 이제 전남과 GS는 라이벌이 되는건감.. 그러고 보니 과거 다득점 경기의 패해자는 LG랑 안양이던데.. ㅎㅎㅎ

여튼 이제 남은건 이천수 감자세레모니 까는 글만 쓰면 되겠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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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겜퍼군 | 2009/03/08 12:02 | 겜퍼N수원삼성FC | 트랙백 | 덧글(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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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ommented by Angel at 2009/03/08 14:53
겜퍼님은 정말 스포츠 좋아하시나보네요.
저는 보는 것 정도 간신히 유지 직접하는것은 1년에 한 두세번요.
거기다 축구는 힘들어서 못한다는 ㅡ.,ㅡ
Commented by 겜퍼군 at 2009/03/08 16:17
ㅎㅎㅎ 전 그냥 뉴비일 뿐입니다. ^^
Commented by 끄적끄적 at 2009/03/08 18:51
외출하는 바람에 후반전만 봤는데, 허풍 좀 섞어서(...) 공격본능 네덜란드와 수비본능 이탈리아 경기를 보는 느낌이었습니다. ^^;;
지적하신 것처럼 파감독의 데닐손 택배는 제대로 들어맞았는데, 차감독도 에두 택배의 운용에 고민 좀 하셔야 할 듯 합니다. 그에 반해 서동현이나 남궁도나 좀 미묘.....^^;;;
Commented by 겜퍼군 at 2009/03/08 22:36
이제 한 경기 했습니다^^ 전 걱정보다는 기대를 하고 싶어요. 어짜피 한국프로축구는 그런 미묘한 재미로 보는거죠. 사실 전남이 북패에게 그렇게 털릴줄은 몰랐습니다. 볍진들.. ㅡㅡ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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