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천수에 대한 엿맹의 징계를 보며 - 원칙과 시스템이 필요하다.
뭐 난 결론적으로 말하면 일단 징계는 필요한 것이고 그 수위에 대한 논란인데.. 이천수 쯤 되면 이미 3진 아웃은 당한 상태라고 봐야할거 같다. 물론 그가 국대급이며 간혹 축왕권을 쓰면 10배 100배의 능력을 발휘 하고 간혹 머리를 노랗게 물들여서 슈퍼축구인이 되기도 하지만 기본적인 소양이 그지 같으면 영웅이 아닌 최종 BOSS가 될 뿐이다.

현재 이천수는 최종보스급 몬스터 일 뿐이다.

그에게 출장 정지와 벌금 그리고 엿맹은 페어플레이 기수를 할 것을 명했다. 물론 사회봉사 목적이다. 일단 아마도 이천수의 사례는 또하나의 시스템이 만들어질 수 있는 케이스라고 생각이 되어진다. 물론 엿맹은 늘 원칙과 시스템에 맞추어서 선수들을 징계하지는 않았다. 아마도 이번 이천수에 대한 징계에 대해서 말들이 많은 이유는 아마도 사회 봉사 때문일꺼다. 음주파동 당시 선수들은 자원봉사 활동을 사회봉사를 했다. 페어플레이 기를 들었다는 건 아니지. 그런데 문제는 이천수는 페어플레이 기를 들어야 하는거다.

사실 난 페어플레이 기를 어떤 사람들이 들고 다니는지 모르겠다. 그리고 그게 외 굴욕인지 솔직히 잘 모르겠다. 물론 기수라고 다 같은 기수는 아닐꺼다. 올림픽이나 아시안게임등 A급 국제대회의 기수는 참으로 영광스러운 일이다. 그런데 페어플레이 기를 드는 기수는 창피한 일일까?

어찌보면 선수가 그런 경우가 없어서 일지도 모르겠다. 그리고 이천수의 경우 마치 이건 넌 페어플레이 하지 못한 선수니까 이참이 기수를 해서 반성을 해라 이런 처사라고 봐야할까?? 만일 그런거라면 당연히까지는 아니라고 해도 생각할 수 있는 부분이다. 다만 솔직히 난 앳명이 그런 처분을 내릴꺼라고는 생각지 못했다. 어찌보면 일반 팬과 이천수 선수의 뒷통수를 치는 결정이다.

또 어떤 선수가 페어플레이 기를 들게 될지는 모르지만 일단 이건 하나의 선례가 될거다. 경기중에 감자날리면 너네도 기수 될 수 있다. 뭐 그정도.... (그렇다고 해도 화살날리기 세레모니 가지고 경고 준건 좀 그렇다. 차라리 말로 조심하라고 하고 그러는데 더 나아 보였다고 생각한다. 물론 상대팀을 너무 자극하는 세레모니는 좀 그렇지만 뭐 그것도 나름 축구의 재미 아닐까. 난 세레모니 만큼은 좀 자극적이라고 해도 그냥 뒀음 싶다. 물론 그게 경기 중.... 그리고 경기 후 에 악영향을 줘도 말이다.)

올대감독인 홍감독이 좀 과한 처사라고 하면서 이천수의 편을 들어주는 건 솔직히 좀 의외였다.. 물론 그 과하다는 부분이 역시나 기수를 하는 부분을 이야기 하고 있다. 그런데 난 이렇게 생각한다. 이천수가 정말 반성하고 사과하는 마음이 있다면.. 엿맹의 징계를 순순히 받아들이는게 최고다.

물론 인기스타이고 유명 선수가 그런 거 하면 아니꼬울수도 있다. 그래도 이번에는 참아야 한다. 그게 최소한 그를 좋아하고 그의 플레이에 감동을 받는 팬들을 위한 일이라고 생각한다. 반대로 난 이천수의 이러한 캐릭터 성을 좋아한다. 모두가 성실하고 바른 생활이라면 사실 재미가 없지 않을까?

악당이 한명쯤 나와야 이야기도 재미있고 흥미롭기도 한거라 생각한다. 사실 성질이 지랄같고 피치위에서 개망나리라고 해도 우리팀을 위해서 뛰고 우리팀의 승리를 보장해 준다면 최소한 그 선수가 있는 팀의 팬이라면 그를 지지할거다. 물론 다수의 축구팬들은 그를 싫어하겠지만.. 말이다.

솔직히 K리그에는 그런 부분도 필요하다고 생각한다. 물론 그러한 선수가 팀을 옮기게 되면 또 여차저차한 문제가 생기겠지만 말이다. 그리고 이참에 앳맹은 아예 징계 규정같은걸 만들었으면 좋겠다. 물론 어느정도 내규가 있겠지만 선수과 팬들에게 알려서 최소한 그런 행동을 미연에 막을 수 있는 정도는 만들어 두는건 어떨까?

뭐랄까 내가 보기에 아직도 우리는 그저 그날 그날 심판의 상태에 따라 판정이 너무 갈리는 느낌이다. 물론 축구장 내에서의 각종 사건 사고에 대한 징계도 별반 차이가 없다고 생각한다. 누구나 납득할 수 있는 그런 징계와 규제는 반드시 필요해 보인다. 그리고 상황에 따라서 선수들의 적절한 의사 표현도 난 필요하다고 본다. 물론 경기중 쓸때 없이 감자를 날리면 안되겠지만 말이다.

by 겜퍼군 | 2009/03/12 15:01 | 겜퍼N축구세상 | 트랙백 | 덧글(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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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ommented by 피노 at 2009/03/12 15:15
음, 저도 기수를 하는 것이 그렇게 굴욕적인 일인가 싶었어요. 근데 뭐, 선수들이 굴욕적인 처사 아니냐 라고 하니깐 그런거구나 하고 있구요.

맞는 말씀이에요. 천수는 그냥 조용히 징계를 받아들여야 하겠죠.

Commented by 겜퍼군 at 2009/03/12 19:16
뭐 조용히 징계받아드리겠죠^;; 설마..
Commented by 홍차도둑 at 2009/03/12 18:35
징계규정은 이미 1994년경에 만들어져 있습니다. 그 책자가 지금도 적용될지는 모르겠지만요, 당시 이계원 유공 단장님께서 만들어 놨지요.

그런데 그분 왈
"내가 만들었지만 이거대로 한적은 별로 없는거 같단말야"(1995-6년경에 사석에서 하신 말이죠)
Commented by 겜퍼군 at 2009/03/12 19:17
징계규정이있군요. 음.. 좋은 정보 감사합니다. .... ^^;; 저런 메뉴얼이 있다면 메뉴얼대로 했음합니다.. 부족하면 규정을 추가하면 될듯 한데요.
Commented by Earthy at 2009/03/12 18:39
기수에 대해서는 뭐... 이런 거 아니겠습니까.

축구장에 와서 경기장까지 걸어들어갔는데, 경기는 못 하고 다시 나가라고 하는 격이니까요. 프로 축구 선수를.
그 외에도 페어 플레이하라는 의미도 있을 테고.
Commented by 겜퍼군 at 2009/03/12 19:18
그럴수도 있겠군요. 굴욕이란걸까..요. 여튼 이번 징계는 상징성을 좀 가질듯 싶긴 하네요.
Commented by 홍차도둑 at 2009/03/12 19:58
개인적으로는 찬성 입장입니다. 그동안 사회봉사라던가 벌금...그런건 선수들 자신이 '안쪽팔리는' 거였거든요

벌금? 선수가 개인적으로 내는게 아니라 거의가 구단에서 내주죠(물론 다음번 연봉 등 수당에서 삭감등의 조치야 있겠지만요)
사회봉사? 말이 사회봉사지 팬 사인회나 그러한 것이나 다름없는 거라서 쪽팔리진 않았거든요...

그런데 이번 조치는 Earthy님의 말씀대로니...선수들로선 본격 쪽팔림이고 그 쫀심을 직접 건드리는 거니 그렇게 말하는 거겠지만...제가 볼땐 그정도의 조치는 당연하다고 봅니다.
징계는 '너 또 그러면 그렇게 불이익 받는다' 라는 것이니만큼 그동안 그러한 징계에 대해 거의 '선수생명 건드리는 정도'의 것이 아니면 엉망이었던 것이 대부분이었거든요...

제가 본 징계중 가장 말도 안되는 징계는 데니스(이성남)가 김주성의 목덜미를 발로 밟아버렸을 때였습니다.
데니스의 수원시절 일인데 그때 두 선수는 징계를 각각 2개월, 5개월 받았는데...이게 웃기는것이...
아니 리그 막판이라서 2개월, 5개월 받아봐야 이미 다음해 시즌 시작전에 그 기간 종료인데 이게 무슨 징곕니까...
그 뒤에 이런 이야기 나와서 '경기숫자'로 바뀌긴 했고 '기간'은 거의 1년급 또는 시즌종료 등으로 탄력적 운영을 하긴 했는데...제 기억으로는 1995년경의 규정집에도 그런게 있음에도 적당적당 '뭐 이쯤이면 서로 괜찮겠지?' 식이었다는거죠...
Commented by 홍차도둑 at 2009/03/12 20:01
음...정확히 말하자면 갬퍼군님께서 말씀하신 부분에서 '원칙은 있다. 그러나 적용하는 시스템은 없다' 겠지요.
법의 정신을 확립한 로마인들이 '법은 공정하게 만들어야 한다. 그러나 시행을 너무 원칙대로 하면 불공정으로 이어진다' 라는 격언을 남겼다지만 그것도 어느 정도겠지요...시스템이라는 것의 확립은 그래서 중요합니다.
Commented by 겜퍼군 at 2009/03/12 20:24
그러고 보니 이성남 과 김주성 선수간의 일 새록새록 기억이 나는군요. 이성남 선수도 악동이미지가. 뭐. 그렇다 해도 이천수 선수는 내일 모레면 이제 30줄인데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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