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에게 포수란 - 물론 사회인 야구 이야기 입니다.
굉장히 다양한 포수론이 있습니다. 공격형.. 수비형.. 그리고 포수의 어깨.. 경기를 보는 눈... 이런저런... 그런 와중에 제가 말하고 싶은 포수는 이런 포수가 아닐까 싶네요.

아다치 미치루의 만화를 보면 늘 나오는 포수형 인간이 있죠.. [노다] H2에 등장하는 포수입니다. 뭐 갠적으로 [터치]의 그 포수가 더 좋지만.. 일단 요즘 분들은 [터치]보다는 [h2]를 더 많이 알기에..

노다형 포수란 이런 느낌이죠. 덩치가 큰만큼 투수가 공을 던질때 안정감을 느낀다.

좋은 블로킹을 할 듯 하다.

그리고 늘 투수를 믿으며 투수에게 웃으며 넌 잘할꺼야 이런 느낌..

예 거기에 전 포수는 팀의 얼굴이란 느낀을 늘 가지고 있습니다.

사회인야구(대학동아리야구 포함) 을 하면 느끼는게 타석에 들어서면 타자나 포수가 상대팀과 인사를 나누는거죠. 그런데 간혹 제가 포수를 볼 때... 혹은 타석에 들어 설 때 그냥 쌩까는 사람들이 있습니다. 일단 전 이 경우 기분이 좀 상하는 편 입니다. 물론 인사 정도 안해도 됩니다.

그러나 뭐 전투적 야구가 아닌 담에는 서로 인사하면서 예를 갖추고 가벼운 대화를 나누면서 즐겁게 하는게 사회인 야구라 생각하기에 그런 경우 좀 기분이 상하더군요.

그래서 전 저희 팀 후배 포수들에게 늘 타자에게 인사를 하고 가볍게 이야기를 하라고 하고 있습니다.

그리고 언제나 팀을 위해 제일 큰 목소리와 제일 많이 떠드는 그런 포수가 되라고 말을 하고 있습니다.. 야수들이 화이팅을 해주는것도 좋지만 포수가 일어나서 전체적으로 분위기를 추스리는 것도 중요한 일이 아닐까 싶더군요.

그러나 무엇보다 제일 중요한 건 던지는 투수의 공을 어떤 식으로든 잡아주고 막아주는 역할이 아닐까 싶습니다. 사회인 야구를 해보신 분이라면 알겠지만 포수가 공을 놓치거나.. 잘 잡지 못하면 그거야 말로 큰 일이죠.. 그래서 보통 포수는 미트질이 좋은 선수 혹은 공을 그래도 잘 잡는 사람이 많이 합니다.

당연히 공에 대한 두려움도 없어야겠죠.

투수를 해보신 분들은 알겠지만 직구든 변화구든 포수가 안정적으로 잡아주지 못하고 투수를 안정시켜주지 못하면 투수는 금방 위축이 됩니다. 물론 이런거에 영향을 받지 않는 투수도 있습니다. 그러나 결론은 같지요. 투수는 포수를 신뢰하지 못합니다. 그럼 문제는 생기죠.. 공에 속도가 떨어지거나.. 투수가 점점 타자에게 밀리기 시작합니다.

때문에 포수는 공을 잘잡아야 합니다. 사회인 야구에서 블로킹은 솔직히 전문 선수가 아니라면 쉽지 않지만 최선을 다하는 모습은 중요하죠..

그리고 역시나 견제능력일겁니다. 이건 뭐 꼭 도루하는 주자를 잘 잡아야 한다는 아닙니다. 그래도 어느정도 상대에게 위협적인 모습은 모여줘야겠죠. 그러기 위해서는 좋은 블로킹 능력과 좋은 어깨.. 최소한 홈에서 2루까지 원바운드로 공이 날아가거나 한번에 날아가는 어깨는 있어야할듯 합니다.

공이 제대로 날아가는건 그 다음이 아닐지^^;;

포수가 전혀 견제 능력이 없다면 1루타를 치고도 3루까지 가는 엄한 일도 종종 벌어집니다. ㅡㅡ;;;

이렇게 보면 사회인 야구에서 필요한 포수의 덕목은..

1. 친화(예절) 와 화이팅
2. 안정적인 포구능력
3. 그래도 어느정도의 견제능력(2루까지 공을 보낼수 있는 능력)

일듯 합니다.

그외에는 역시나 울팀 투수와 많은 대화를 나누면서 투수들의 장단점을 파악해야겠죠. 제구력이 좋은 투수가 있다면 굳이 가운데로만 요구할 필요도 없고 또 적절히 변화구가 가능하다면 코스를 요구해도 됩니다.

그리고 투수의 투구 밸런스 특성상 로케이션이 특이하면 이에 맞는 미트질도 중요하겠지요.

그외에는 사실 포수 개인 성향이라 생각합니다. 타격이 좋은 사람.. 미트질(포구조작이죠^^;;)하는 사람.. 이런저런 사람들이 있다고 생각합니다...

일단 저의 경우 가능하면 초반에는 가운데를 요구하며 미트를 위치를 바꾸질 않습니다. 사실 의외로 미트 위치나 포수가 자리이동하는걸 원하지 않는 투수들이 많습니다. 특히 포수가 자리를 옮기는걸 .. 불편해 하는 투수들이 있습니다.. 그러니 소속팀 투수와 많은 이야기를 나누는 것이 필요하겠죠.

그래서 저도 가능하면 자리는 이동하지 않은체 미트를 이동하며 코스를 요구합니다. 물론 아예 빼는 경우나 변화구를 요구할때는 자세를 바꾸긴 합니다.

사실 타격은 저도 엄청 안좋은 타격능력을 가지고 있기에.. 뭐라고 말하기 참 곤란합니다.

마무리를 하면서 말씀 드리지만 사회인 야구 포수도 쉬운 포지션은 아닙니다. 사실2시간 이상을 수비를 할 수 있는 체력이 필요한 포지션이기에 보통은 체격이 좋은 분들이 포수를 합니다. 그러다 보니 사회인 야구에서는 보통 젊은 분들이 하시죠.. ㅎㅎ 포수 정말 매력적인 포지션입니다. 물론 힘이 들죠..

하지만 전 유일하게 야구를 하면서 자신만의 장비를 차는 포지션이고 나름 경기의 전체를 투수와 함께 흔드는 포지션이라 참 좋아합니다. 물론 사진 촬영이나 이런 저런 걸 할때 제대로 얼굴이 나오지도 못합니다. 별루 스포트라이트를 받지도 못합니다.. 그러나 포수는 포수의 멋이 있습니다.

요즘 학생야구에서 포수지망이 줄어들고 있다니 참 맘이 아픕니다. 내야수 나 외야수 처럼 화려한 수비도 없고 투수 처럼 뭔가 멋나는게 없지만.. 좋은 포수가 없는팀은 언제든 문제가 될 수 있습니다. 물론 사회인 야구에서 포수의 힘이 절대적이라 말하기는 그렇지만 말이에요^^;;

ㅎㅎㅎ 그냥 제가 생각하는 사회인 야구 포수이야기 였습니다 ^ㅡ^;

오랜만에 글 두개가 다 메인이 걸렸군요 ..감사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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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겜퍼군 | 2009/09/13 12:42 | 축구쟁이의야구기행 | 트랙백 | 덧글(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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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ommented by Lawliet at 2009/09/13 17:06
글러브 하나 더 있으시면 여기 올라오셔서 캐치볼이나 한번하죠 형님
Commented by 겜퍼군 at 2009/09/13 19:00
의정부 조낸 멀다.. ㅡㅡ;;;
Commented by Lawliet at 2009/09/13 21:01
헐 그래도 경희대쪽에선 오실만 하잖아요;;
Commented by 겜퍼군 at 2009/09/13 21:08
쩝... 어떻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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