설마 코시 이렇게 될 줄이야. 뭐 난 그냥 주관적으로 써내려간다능.

예전에 쓴 코시 관련 예상 리뷰를 보면 이러했다.

* 광주에서 기아가 2연승 하면 -> 우승할 수 있는 확률이 높다.
* 광주에서 스크가 1승1패 하면 -> 스크의 우승이 높다.
* 기아가 코시 우승하려면 4연승 하거나 최소한 4승2패로 우승할듯 하다.

뭐 대충 이런 이야기를 했던거 같다. 일단 마지막은 댓글로 쓴거라 추가된 부분이라 하겠다.

그리고 일단 예상은 광주에서 어느팀이 승을 챙기느냐 였는데 일단은 광주에서 2연승하고 기아는 문학에서 2연패를 했다. 이제 굳이 내 예상대로 간다면 기아는 잠실에서 연승을 해야하는데.. 과연 가능할지.

뭐 반전은 역시나 문학에서의 벤치클리어링이었다고 생각한다. 미쿡에서는 그래도 서쟁을 좋아했지만 한국에서의 서쟁은 내가 보는 관점에서는 믿음이 안가는 선발투수다. 그의 명성이나 경험으로 본다면 그는 지금 기아의 2선, 혹은 3선이어야 겠지만 서쟁은 사실상 기아의 4선이후이다. 어찌보면 5선일지도 모른다. 이건 서쟁의 커리어에 좀 어울리지 않는다 생각하고 결국 문학 3차전 서쟁 선발은 실패로 끝이 났다.

그리고 그 여세를 몰아서 스크는 4차전도 승리를 했다. 사실상 1,2,3차전을 제대로 보지 못해서 뭐라 말하기는 그렇지만 4차전만 봤을때 과연 흔히 말하는 조갈량(내가 보기에는 조뱀맞음)의 용병술은 뭔지 잘 모르겠다. 일단 투수운용을 보자면 선발들이 잘 버티어 주니 굳이 운용이란게 있을까 싶은 생각이 들 정도다. 1,2차전은 확실히 선발들이 오래 던지어주었고 3차전도 뭐 그런데로 문제는 4차전이었다.

이제까지 기아의 야구를 보자면 구로공단 외국인 근로자들이 확실히 5이닝 이상을 책임주었고, 윤석민이나 양현종 같은 좋은 투수들이 또 잘 막아주었다. 어찌보면 기아는 이상적인 투수운용을 했다고 하겠지만 이건 달리 보면 감독의 뛰어난 운영능력이라기 보다는 선수들이 정말 잘해준건지도 모르겠다.

거기에 타자들 역시 CK포로 불리우는 강력한 중심 타선은 이런 선발들이 초반에 잘 막아주면 언제든 득점을 해주었고 이러한 득점으로 인해서 투수운용은 쉽게 갈 수 있었다. 물론 이건 시즌 중에는 정말 확실한 승리 카드다. 그러나 이제는 시리즈다. 4차전을 보면서 느낀건 이거였다. 음 역시나 선발이 버티어주는 만큼 그냥 끌고 가는건가.. 그럼 중간과 마무리는 잉여?? 라는 생각과 타자 와 주자에게 왜 감독은 작전을 지시 하지 않을까 하는 생각이었다.

물론 4차전 내내 눈에 보이는 기아 타자들은 모두가 거포였다. 뭐랄까 자신들이 한방으로 해결하겠다는게 눈에 보일 정도였다. 물론 안그런 선수도 있지만 내눈에는 그런 선수들이 더 많았다. 기아가 이번 시즌 CK포등 확실히 홈런으로 득점을 많이 내는 팀이 되긴 했지만 내가 아는 기아는 여전히 선발 투수진이 좋은 팀이지 타격이 좋은 팀은 아니다. (그냥 난 타격만큼은 한화가 더 나았다고 생각하는 한화빠다^^;)

여튼 다시 이야기 하자면 스크의 선수들은 시종일관 작전대로 움직이는 듯 했다. 타자는 팀배팅을 주자들은 도루는 안해도 최소한 투수를 괴롭히는 모습을 보여주었다. 그에 비하면 정말로 기아 타자 와 주자들은 편안하게 야구를 하는 듯 했다. 물론 4차전을 준비하는 입장은 두팀이 다르긴 하지만 뭔가 흐름은 3차전 이후 스크에 넘어왔지만 기아에게는 4차전에서 스크의 기를 꺾어놓겠다는 의지가 별루 보이지 않았다.

이제 오늘 5차전이 잠실에서 벌어진다. 일단 스크는 묘한 징크스를 만들고 있다. 물론 두산만을 상대로 한 거지만 김성근 감독이 스크를 맡은 이후 시리즈 동안 잠실에서 진적이 없다 .그리고 이미 역전우승에 대한 경험이 있다. 이런 징크스를 기아가 깰 수 있을까? 아마도 스크 선수들은 우승에 대한 자신감이 생겼을거다. 이미 충분히 경험도 있고 면역력도 있다.

묘하게 문학에서 그런 일을 겪고 나서 반전이 되기는 했지만 말이다. 오늘 5차전은 기아선수들이 정말 독하게 야구를 하지 않는다면 이기기 쉽지 않을지도 모른다. 내가 보는 기아는 12년만에 코시에 온것만으로 그들은 그들의 전신인 해태의 코시 전승 기록을 이어갈 수 있을거라 믿고 있다.

그당시에 뛰었던 선수 중 남은건 이종범과 이대진이다. 12년 동안 그들은 코시 경험 전력이 없다. 분명 12년 전과는 다르다. 만일 올해 기아란 이름으로 V1 이며 타이거즈란 이름으로 V10을 하고자 한다면 기아는 독해져야 한다. 시즌 1위를 하는 순간 그들은 코시우승과 같은 감격을 했을지 모르지만 분명한건 시즌 1위와 코시 우승은 다르다는거다. 코시를 우승해야 진정한 09시즌 챔피언이 되는거다.

그렇게 보면 기아의 투수들은 모르겠지만 타자들은 아직 설익은 느낌이다. 거기에 아직까지 기아에는 시리즈의 럭키가이가 없다. 1차전에 이종범이 럭키 가이의 면모를 보여줄 뻔 했지만 이후 잠잠하다. 그리고 러키가이는 의외의 선수에게 나오는 것이 보통이다. 그렇게 보면 아직 기아는 나오지 않았다. 아니며 팀의 히어로가 해결을 해야하지만 님저메도.. 김중사도 뭔가 아직 부족하다.

그렇다면 스크는 사실 스크는 매경기 히어로도 안티 히어로도 나오고 있다. PO내내 박정권은 최고의 감각으로 터지고 있고.. 정상호도 나름 좋은 타겨감을 보이고 있다. 전체적으로 팀의 타격감이 낮지만 이들 선수는 잘해주고 있는 모습이다. 그리고 채육수의 강한 정신력.. 뭐 이대로 스크가 우승하면 MVP감이랄까.. 거기에 빵재홍은 뜬굼없이 한방씩 해주고 있다. PO 두산전에서 그 홈송구도 역시나 그랬고..

솔직히 스크는 현재 전력이 작년만 못하고 또 투수들이 두산과의 시리즈로 인해서. 많이 지친 모습이다. 그래도 그들은 뭔가 악으로 깡으로 한다는 느낌이랄까..

이쯤 되면 누군가 농담처럼 한말인 스크는 최종 보스인거야? 모드가 될지도 모른다. 한국시리즈 3연속 우승이라는 금자탑 그리고 한국 프로야구의 공공의 적이며 최종 보스라는 스크를 기아가 꺽고 우승을 할 수 있을까?? 이미 공공연히 내가 떠들고 다니는 이야기지만 올해가 어쩌면 스크를 이길 절호의 기회일지도 모르고 또한 조뱀감독 역시 우승턱에서 미끄러지는 징크스를 꺨 길이며 기아에게는 12년만에 온 절호의 기회일꺼다. 사실 내년에도 기아가 시즌1위를 하고 코시직행이든 4위안에 들어서 Po를 통해 코시에 갈지 아무도 모를 일 아닌가.

여튼 야구 모른다. 우선은 오늘 이기는 팀이 좀 더 유리함은 분명하다. 그러나 내가 보기에 분위기는 스크쪽에 좀 더 유리할거 같다. 내일 기아가 미친다면 또 몰라도^^;;

by 겜퍼군 | 2009/10/22 00:49 | 축구쟁이의야구기행 | 트랙백 | 덧글(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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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ommented by 風林火山 at 2009/10/22 01:03
신발재앙은 그냥 패전처리죠 뭐...
Commented by 겜퍼군 at 2009/10/22 01:06
ㅎㅎ 좀 비싼 패전처리용 아닌가요? 뭐 사실 내년 이후 그의 행보도 어째 불안불안할듯.
Commented by 켈리 at 2009/10/22 03:01
팬의 입장으로서야 이번 동계시즌에 개과천선 하기를 바랄 뿐이죠. 올해도 시즌 초반까지는 괜찮았는데 기탈리아타선과 이상하게 안풀리는 경기운영이 이어지고 거기다 부상크리가 터지는바람에......

사실 서재응이 나름 리더쉽있고 파이팅도 있고 팀에서 분위기 메이커고 큰형님 성격이라 차기주장도 바랄 수 있겠지만 결정적으로 야구를 못하니 문제...야구선수라면 야구를 잘해야죠 암.

뭐 작년 동모형의 예를 봐서 불가능할 것 같지는 않지만 투수는 또 타자랑은 틀리니 그저 하늘에 맡기는수밖에는요..ㅜㅜ
Commented by 겜퍼군 at 2009/10/22 03:09
뭐 작년에는 적응기라 그렇다고 봤다지만.. 올해에도 그닥 좋은 모습을 보여주지 못하는 서쟁선수는 내년이후 행보가 정말 걱정이지요. 글고 보니 매쟈리그에서 귀향한 투수들 봉의사 말고는 흐물흐물하네요..이걸 적응이라 해야하나 실력이라 해야하나.. 여튼 서쟁투수는 이러다 잉여 될듯.
Commented by FC안양 at 2009/10/22 05:40
서재응은 결국 대진성과 5선발을 다투는 위치였습니다. 시즌 동안..
로 구 윤 양 이 확정되버린 이후에는..5선발도 가끔 이었죠.
Commented by 겜퍼군 at 2009/10/22 06:06
뭐 일단 과거의 에이스 이대진이나 매쟈리그 서쟁이나 슬슬 은퇴를 생각하셔야할지도 ㅡ;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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