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프로야구에서 외국인 선수의 비중은 얼마나 될까?
결론만 놓고 이야기하면 이런 좀 이상하겠지만 결국 이번 시리즈에서 스크가 진 이유 중 하나는 외국인 선수의 힘의 차이였을지도 모른다. 스크의 글로버와 가도쿠라는 좋은 피칭을 보여주긴 했지만 5이닝 이상 던지지 못했다.

그에 비해 기아의 로페스와 구톰슨은 5이닝 이상을 던져주었다. 그리고 뛰어난 피칭을 보여주었다. 결국 이건 시리즈의 승패를 갈랐다. 거기에 기아는 로페즈와 구톰슨이 든든한 선발자리를 맡아줌으로 해서 시즌 1위가 가능했고 시리즈에서도 우승을 할 수 있었다.
외국인 타자들이 좋은 활약을 보여줘도 좋은 성적을 낼 수 있다. 다만 이 경우에는 팀내 한국인 투수들이 성적이 좋을 때 빛을 발한다 하겠다. 아마 99년(?) 우승한 한화가 그런 경우일 거다. 한화는 당시 최고 외국인 타자 두명을 보여했고 최강의 한국인 워투펀치와 마무리를 가지고 있었다.

물론 시즌내내 좋은 모습을 보여주었던 외국인 투수나 타자가 시리즈에서 좋지 않은 모습을 보여주기도 한다. 그러나 일단 확실한 외국인 투수와 타자를 보여한 팀이 유리하긴 하다.

문제는 1명 보다는  2명이 좋은 활약을 보여줄때 더 좋다. 이는 당연한 이야기 지만 말이다.

그렇게 본다면 아마도 내년 시즌에 어떤 외국인 선수가 팀에 들어오는가에 따라서 리그 성적이 좌우되지도 모른다. 결국 현재의 외국인 선수를 그냥 둘지 아님 새로운 외국인 선수를 영입할지 이제 많은 팀들이 겨울 캠프이전에 결정을 하고 캠프에 가지 않을까 싶은 생각이다.

물론 언론이나 여러 루트를 통해서 보면 한국프로야구의 수준이 높아서 그 수준에 맞는 외국인 선수들이 그닥 많지 않다 한다. 사실일지도 모른다. 하지만 그렇게 생각하기에 외국인 선수의 비중은 여전히 높다. 문제는 이렇게 좋은 성적을 내는 외국인 선수를 계속 팀에 남아 있게 할 수 있는가 하는 점이다. 당장 한국프로야구에서 좋은 성적을 내었던 외국인 선수들이 일본 진출을 여러차례 목격했다. 

이렇게 저렇게 생각하면 여전히 한국 프로야구는 외국인 선수 두명에 의해서 팀의 성적이 좌우된다고 생각해야 하는걸까? 그렇게 생각하면 한국 야구가 톱클래스 수준끼리 모여서 경쟁을 하면 경쟁력이 있을지 모르지만 전반적인 인프라를 보면 여전히 갈길이 멀다는 이야기는 아닐까??

물론 일본도 외국인 선수들이 뛰고 있다. 그리고 그들의 힘이 무시못할 위치인건 맞다. 내가 일본 야구를 잘 몰라서 모르겠지만 그래도 일본의 야구 인프라가 우리보다는 높아보이는 건 왜일까?

미국의 경우는 다국적 선수들이 선수로 뛰고 있다. 그래서 그런가 뭐 딱히 외국인이다 아니다 그런건 없지만 미국도 따지고 보면 여전히 우리보다 인프라가 높은 국가이다.

2회WBC 이후 였던가 외국인 선수 없이 리그를 끌어가지는 이야기가 나왔던거 같다. 뭐 외국인 선수 없어도 수준 높은 야구를 볼 수 있을거다. 문제는 그렇게 된다면 정말로 인프라가 풍부한 팀이 리그에서 좋은 성적을 낼거다. 그런데 우리가 그런 인프라를 구축할만한 수준일까?? 여전히 열악한 야구시설 그리고 사회전반적으로 야구를 하기에는 여전히 힘든 환경이다.

차라리 외국인 선수 한명 혹은 두명이 부진하고 안좋아도 이를 무시할 만한 수준으로 팀을 이끌고 인프라를 만드는게 필요하지 않을까? 외국인 선수는 어떻게 보면 야구를 보는 또 다른 재미있다. 쇼맨쉽이 있는 선수나 혹은 국내 선수와 다른 스타일의 선수 혹은 전성기는 지났지만 유명한 외국인 선수등이 옮으로 해서 볼거리는 늘어날거다.

쓰다보니 좀 주절주절 된 느낌이지만.. 결론은 뭐 이거다. 여전히 한국에서 외국인선수의 비중이 높은거 같다는 거다. 그렇게 보면 외국인 선수가 전력의 중요한 부분을 차지 하는 팀들은 외국인 선수들이 팀을 떠나거나 혹은 부진한다면 이를 해결하는 해법을 찾아야 할거다. (대체 선수를 구하는건 입시방편일 뿐이다. ) 

쩝... 오늘은 야구 이야기를 많이 쓰게 되네.. ㅡ; 내년에 한화는 가을에 야구를 할까. 난 일단 별루 기대 안한다. ㅡ; 
by 겜퍼군 | 2009/10/24 20:41 | 축구쟁이의야구기행 | 트랙백 | 덧글(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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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ommented by 백년초 at 2009/10/24 20:46
그러고보면 시즌 초반 LG의 상승세에는 분명 페타지니가 큰 역확을 차지하고 있었죠..
Commented by 겜퍼군 at 2009/10/24 21:56
예 확실히 페타신의 강림은 무서웠죠
Commented by kongjakso at 2009/10/24 21:15
이번 시리즈에서는 SK나 KIA나 용병 대결은 비슷했다고 생각해요. 로페즈는 잘던져줬지만 구톰슨은 두 경기 연속 3이닝 만에 강판당했죠. 반면, SK는 카도쿠라가 기대이상으로 잘해줬고 글로버도 경기마다 약 5이닝 정도 씩 지켜줬으니..

한국 야구에서 용병을 폐지하자는 이야기가 종종 나오는 건, 여러가지 이유가 있을 것으로 생각됩니다. 먼저, 구단의 재정규모 차이에서 오는 용병의 질 문제가 있을 것입니다. 용병이 차지하는 비중이 높을 수록 돈 없는 구단은 뒷돈을 못주니 손해다 라는 생각이 들수 있구요. 또 다른 문제는, 밥그릇 문제입니다. 우리나라는 8개구단 밖에 되지 않는데다, 미국처럼 마이너리그, 일본처럼 사회인 리그(우리나라 사회인 리그와는 차원이 다르죠. 일종의 실업야구라 할까요)같은 하부 리그가 없어서 취업률이 너무 낮다는 거. 선수협에선 그래서 용병 제도가 문제라는 걸 종종 들고 나오는 거고.

전 잘 모르겠네요~뭐가 좋을지~:)
Commented by 겜퍼군 at 2009/10/24 21:59
일단 재미와 경쟁을 위해서는 외국인 선수가 필요할듯 싶네요. 문제는 외국인 선수덕에 발전할꺼냐 인데 이건 분명 어떤식으로든 영향을 줄듯 합니다. 그리고 돈 문제 및 국내 인프라문제인데.. 사실상 야구등 프로스포츠가 자체적으로 수익사업으로 클럽을 유지하기 힘든 상황에서는 불가불적 일일듯 싶네요. 그리고 상한선을 둔다고해도 결국 이런저런 걸로 구단은 그 이상의 돈을 클럽에게 줄겁니다.
하지만 들인 돈에 비례해서 구단은 성적이 좋아서 좋고..팬들은 자신이 좋아하는 팀이 좋은성적을 내서 좋아들 하겠죠. 문제는 내 클럽을 위해 돈을 쓴다라는 마인드가 좀 더 많아졌음 하는 겁니다. 과연 울나라에 그런 팬이 얼마나 있을지. 500만이라지만 일단 입장료만으로는 이래저래 어렵죠. 그런면에서 롯데자이언츠 와 수원삼성은 좀 대단한 팀이라 생각합니다. ^;

그리고 뭐시나 일단 스크의 두 외국인 투수와 기아의 두 외국인 투수를 동급으로 보는건 어려울듯 합니다. 누가봐도 구로공단은 리그 최강급 원투펀치입니다^^;
Commented by rumic71 at 2009/10/24 21:19
3명으로 늘리는 것도 한 방법입니다. 선수협이 난리 법석을 치겠지만.
Commented by 겜퍼군 at 2009/10/24 22:00
갠적으로는 3명보유 2인출전 좋은 방안이라 생각합니다. 정말로 경쟁력이 있다면 해볼 일이고 또 사실 밥그릇은 고졸 이상 선수들이 프로말고는 하게 없기 때문이 문제인데 이거야 말로 인프라로 해결해야죠.. 말로만 500만 시대 떠들면 안되죠.
Commented by _tmp at 2009/10/24 23:19
외국인 수준이 내국인 대비 낮아졌으니까 오히려 더 키가 되는 게 아닐까요. KBL이 초창기 신장제한을 완화하니까 외국인 2명이 모조리 먼치킨이 되었습니다. 프로야구는 그런 일은 없었지만 결국 먼치킨이란 건 일정 이상 올라가면 효과에 한계가 오게 마련이죠. 내국인처럼 분위기를 이끄는 것도 아니고. (간혹 그런 예가 있긴 합니다. 페타지니나 첫시즌 단테 존스처럼... 하지만 아무리 성적이 좋았어도 타이론 우즈나 드라쿨리치 샤샤는 리더가 되지 못했고요) 그러나 외국인과 내국인의 실력차가 좁혀져서 정말 외국인 사이에 옥석이 갈리기 시작하면 오히려 차별화가 된다고 생각합니다.

뭐 요약해서 Killed In Action은 2명이 다 먼치킨이었고 솩은 그냥저냥이었다고 하면 되겠죠.
Commented at 2009/10/25 10:37
비공개 덧글입니다.
Commented by 겜퍼군 at 2009/10/25 18:50
굳이 이런건. 비밀글로 할필요 없거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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